정세균 국무총리는 화이자 백신 국내 도입 시기에 대해 "2월 말 또는 3월 초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9일 정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백신·치료제 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백신 공동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여온다.
정 총리는 "한국에서 직접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으로 2월 말 최초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며 "먼저 접종이 시작되는 백신이 어떤 것이든 그동안 준비해 온 접종 계획에 따라 도입, 수송, 보관, 첫 접종까지 전 과정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은 약 6만명분(11만7000도스)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정 총리는 화이자 백신 도입 시기를 이르면 2월 중순이라고 전한 바 있다.
정부는 코백스와의 계약을 통해 1000만명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으며, 화이자 백신은 여러 종류의 백신 중 가장 먼저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이어 정 총리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접종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성, 아스트라제네카 백시 허가 여부 등의 문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은 논의 결과를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여러 리스크를 대비해 다양한 종류의 백신 도입을 추진한 만큼, 필요한 경우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접종계획을 조정해 11월 집단면역 형성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화이자 백신은 행정적인 절차에 따라서 공급 일정이 조금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화이자와 공급 계약 및 운송 계획을 논의해야하는 행정절차가 남아 있다"며 "저희가 통제하기 어려운 절차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