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요리, HMR로 대체하는 주부 많아졌다
설 명절요리, HMR로 대체하는 주부 많아졌다
  • 유경아 기자
  • 승인 2021.02.10 13:40
  • 수정 2021.02.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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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5명 중 4명, 명절 먹거리에 3만원 이상 소비
명절 요리 밀키트·HMR 선물세트 등 인기
[사진=CJ제일제당]
[사진=CJ제일제당]

설 명절 연휴가 11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5인 이상 모임이 제한되면서 올해 명절에는 온 가족이 모이는 가구가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명절 상차림이 간소해지고 온라인으로 완제품 형태의 가정간편식(HMR) 제수용품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식품업체 대상이 이달 1~5일 소비자 4108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대비 간편식 구매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소비자 5명 중 4명은 올해 설 연휴기간 먹거리를 위해 간편식에 3만원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연휴를 위한 간편식 구매 예산에 대한 물음에서 ‘3만원에서 5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수가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5만원 이상 7만원 미만’은 28%, ‘7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은 14%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1만원에서 3만원 미만’ 이 11%로 4위를 차지했고, ‘10만원 이상’ 구매하겠다는 응답도 9%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의 89%, 5명 중 4명이 간편식을 구매하기 위해 최소 3만원 이상을 지출하겠다는 의미다.

간편식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로 ‘명절음식을 대체하기 위해서(33%)’를 꼽았다. 또 고향 및 친지 방문이 줄어 집에 먹을 것이 없어서’라고 응답한 소비자도 25% 있었다.

이 밖에 ‘명절 음식 준비로 지쳐서(23%)’와 ‘명절 음식이 물려서(19%)’라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코로나로 명절음식을 많이 할 필요가 없어서, 쉬고 싶어서 등도 있었다.

특별히 설 연휴를 위해 구입하고자 하는 간편식 품목으로는 전, 떡갈비 등 명절 음식류가 57%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일반식을 대체할 수 있는 국, 탕, 찌개류가 43%로 그 뒤를 이었고, 치킨, 보쌈, 족발 등 야식류를 선택한 응답자가 39%로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떡볶이, 만두, 김밥 등 분식류를 선택한 응답도 29%를 차지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식품업계에서는 홀로 명절을 보내는 소비자들을 위한 한상차림 메뉴 등을 마련해 선보였으며, HMR 제품으로 구성된 명절 선물세트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대상]
[사진=대상]

CJ제일제당은 식품 전문몰 CJ더마켓에서 오는 7일까지 ‘설 명절 상차림’ 특가 기획전을 진행한다. ‘1인 한상차림’ 메뉴에 활용한 제품뿐 아니라 ‘비비고 만두’, ‘비비고 국물요리’, ‘햇반’ 등을 최대 76%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밀키트 ‘쿡킷(COOKIT)’을 통해 설 맞이 명절음식 밀키트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메뉴는 ‘수비드 소사태찜’, ‘소고기육전과 모둠전’, ‘소고기버섯듬뿍잡채’, ‘매생이굴떡국’ 등 4종이다.

밀키트 제품은 모든 요리의 소스가 필요한 양만큼 들어있고, 재료도 모두 손질돼 있어 번거로움 없이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요리에 자신이 없는 소비자도 제대로 된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간단하면서도 특별한 메뉴를 기획했다”며 “‘쿡킷’을 활용한 요리로 명절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촌설렁탕 등을 운영하는 이연에프엔씨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온라인과 매장을 통해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 16일만에 5만2000여세트를 조기 ‘완판’했다.

설렁탕과 양념육 세트 등으로 구성했으며, 특히 'LA갈비세트', 'LA갈비&설렁탕세트', LA갈비와 불고기로 구성된 '명품세트', 양념육 3종에 한촌탕이 곁들여진 '일품세트' 4종은 10일만에 전량 소진되기도 했다.

이연에프엔씨는 이번 완판 기록에 대해 설 연휴에 밖에서 외식을 하기 어려운 만큼 집에서 외식의 느낌을 내기 위한 고객 니즈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yooka@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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