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쿠팡 효과' 주가 최고가 돌파
네이버·카카오, '쿠팡 효과' 주가 최고가 돌파
  • 이주희 기자
  • 기사승인 2021-02-16 17:16:53
  • 최종수정 2021.02.16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빅테크 기업 대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전날 쿠팡의 뉴욕 증권거래소(NYSE) 상장 추진 소식에 5% 이상 급등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네이버는 전일대비 2.20%(8500원) 오른 39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40만5000원까지 오르며 40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전날 50만원선을 돌파한 카카오는 전일대비 2.39%(1만2000원) 오른 51만4000원에 마쳤다. 두 기업 시가총액은 총 10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쿠팡의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소식에 네이버 쇼핑이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와 쿠팡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각각 17%, 13%로 1, 2위를 차지했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쿠팡과 사업 전략은 다르나 거래액 성장·높은 판매자 및 사용자 호응도 등을 통한 밸류체인 강화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갖춘 네이버 쇼핑의 가치가 재평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교보증권]
한국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변화 추이 [사진=교보증권]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달 간 네이버와 카카오는 외국인투자자들이 각각 4861억원, 4494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각각 4900억원, 3700억원 순매도했다.

주가 상승세로 증권가에서는 두 기업의 목표주가도 상향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쿠팡과 네이버는 쇼핑부문 외형 측면에서 1, 2위를 다투는 사업자로 네이버는 쿠팡처럼 자체 배송망이 없는 부분을 감안하고 할인해도 네이버쇼핑 평가가치는 최소 6조원, 최대 18조원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는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6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광고와 커머스 사업 고성장에 따른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모빌리티, 페이, 페이지 등 신사업 부문의 적자 개선으로 올해 영업이익률(OPM)은 14%까지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77.9%로 전망,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고 수익성 개선을 보이고 있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쿠팡 지분 100%를 소유한 쿠팡엘엘씨(LLC)를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공시 서류를 제출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 증시 상장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