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정부는 백신 접종 전 헌혈금지 기간 등 접종 후 관리 대책을 확정했다.
21일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접종일로부터 7일간, 이상이 있는 경우 증상이 사라진 날로부터 7일간 헌혈을 할 수 없다.
2차 접종이 필요한 백신은 매 회차 백신 접종일로부터 7일 이후에 헌혈이 가능하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오는 27일 코로나19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화이자 백신은 '코백스 퍼실리티'(백신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로부터 공급받으며 26일 우리나라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에는 국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첫 접종이 이뤄진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한 만큼 국민께서는 이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물 백신'이나 '접종 거부' 등 현실과 동떨어진 자극적 용어를 써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라며 "백신을 정쟁의 소재로 삼는 일을 자제해 주시고 순조로운 접종에 모두가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지침은 혈액관리위원회의의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혈액관리위원회는 백신의 종류와 관계없이 접종 후 7일간 헌혈을 금지한 영국의 사례나 바이러스 벡터 백신 및 생백신은 4주, 그 이외에 불활화 백신이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3일간 헌혈을 금지한 싱가포르 등의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해 결정했다. 미국은 헌혈 금지 기간을 따로 두지 않았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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