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사상최대 성장세, 올해도 이어질까?
씨젠 사상최대 성장세, 올해도 이어질까?
  • 김 선 기자
  • 승인 2021.03.08 12:39
  • 수정 2021.03.08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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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공=씨젠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분자진단키트 전문기업 씨젠. 이 회사는 작년에 매출 1조1,252억원과 영업이익 6,762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자 씨젠은 3주 만에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를 개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을 이루면서 큰 성과를 얻었다. 가장 많이 판매한 지역은 유럽으로 53%에 육박했다. 이어 국내 18%, 북미 10% 순이었다.

전체 매출액 중 약 80%에 달하는 7,482억원이 진단키트 매출이었다.

씨젠의 성장세는 올해도 계속될까.

최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씨젠의 성장세가 ‘스톱’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씨젠 측은 “코로나19 변이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최근 새롭게 선보인 코로나19 변이 진단키트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현재 추정하듯 변이 바이러스의 반복적인 출현으로 풍토병화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 경우 백신과 치료제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진단은 반드시 동반돼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씨젠의 AI 기반 시약개발 자동화 시스템(SGDDS)를 이용해 전 세계 누구나 원하는 분자진단 시약을 필요한 때에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SGDDS를 통해 전 세계 연구자들은 각국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 시약을 개발할 수 있고, 씨젠은 이것을 새로이 나아갈 수 있는 방향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올해 역시 성장세를 예고했다. 

SGDDS는 씨젠이 20년간 집약한 빅데이터와 개발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분자진단 시약 자동 개발 시스템이다.

증권가도 올해 씨젠의 성장세를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대체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환은 특정 시기가 지나면 수요가 급감하는 경향이 있다. 기업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이라기 보다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밸류에이션 디 레이팅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코로나19는 과거 여타 바이러스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코로나19 진단 키트 매출이 갑자기 급감할 가능성은 지금으로써는 상당히 낮아보인다. 다만 대비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씨젠이 현금성 자산을 3,000억원 넘게 확보했고, M&A 전문임원을 영입한 것은 긍정적이다. 글로벌 대형 기업들은 M&A를 상당히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며 “글로벌 대형기업들의 사업구조가 다각화된 데에는 적극적인 M&A가 있었다”고 말했다.

kej5081@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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