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바디프랜드, 성장세 둔화에도 중간배당 쏜다
안마의자 바디프랜드, 성장세 둔화에도 중간배당 쏜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1.03.30 17:52
  • 수정 2021.03.30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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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 99억원 이어 3년 연속…다음달 중간배당 실시
안마의자 시장 1위 유지…업계 경쟁 심화로 성장 주춤
[출처=바디프랜드]
[출처=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제조·판매 업체 바디프랜드가 다음 달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업계 경쟁이 심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바디프랜드는 앞서 250억원의 배당을 진행한 바 있다. 

30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사회결의를 통해 중간배당을 확정했다. 권리락일은 다음 달 3일이고, 주주명부폐쇄기간은 4~6일이다.

다음 달 실시하는 중간배당 금액은 장외시장에서 주당 150원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중간배당은 주당 125원, 배당금 총액은 99억원으로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주주배당금 비율)은 28.6%다. 

앞서 바디프랜드는 2019년 250억원의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배당성향은 2019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43억원의 72.9%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 해 150억원의 중간배당도 진행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번 중간배당은 공시를 따로 하지 않아서 배당금액 등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회사는 주주총회를 열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선임,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변경 등의 안건도 올렸다.

바디프랜드는 올 1월 최대주주인 비에프에이치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며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두번째 IPO 도전에 나서는 것으로 지배구조 단순화로 경영 효율화·안정화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비에프에이치홀딩스를 합병했다. 비에프에이치홀딩스는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와 벤처캐피털 네오플럭스 등이 출자한 회사다.

현재 바디프랜드 최대주주는 비에프투자목적회사가 44.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고, 강웅철 바디프랜드 사내이사가 40.3%로 2대주주다. 

바디프랜드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1위 기업으로 양호한 매출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경쟁 심화로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바디프랜드 매출액은 5557억원으로 전년 대비 (4803억원) 대비 15.7%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디프랜드는 이달 2일 300억원의 만기 1년 6개월 기업어음(CP)을 발행하면서 자금 조달에도 나섰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바디프랜드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으로 평가했다.

김봉환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2017년 매출액 성장률 18.8%, 이자및세전이익(EBIT)·매출액은 20.2%를 기록했으나, 2018~2019년 후발 기업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액 성장률이 10% 미만으로 하락하고 2019년 EBIT·매출액이 8.6%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 기간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안마의자 판매가 크게 늘어나, 잠정실적 기준 매출액이 전기 대비 15% 성장하고, EBIT·매출액이 9.3%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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