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는 지난 1일(현지시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가 ' '다이너마이트', '라이프 고스 온'에 이어 메인 싱글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BTS 곡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진입과 동시에 1위를 기록해 일명 '핫 샷' 데뷔를 한 것은 벌써 세 번째다.
핫 샷은 그 주에 첫 진입한 곡 중에 제일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것을 의미한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이며, 미국 음악 시장의 인기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BTS는 지난해 '다이너마이트' 이후 발매하는 신곡마다 1위 데뷔에 성공하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는 BTS가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이 발매되자 핫 100 1위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이런 흥행 능력은 화제성이 높은 최정점의 팝스타들만이 갖고 있는데 BTS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고 볼 수 있다.
차트 데뷔와 동시에 1위에 등극한 곡을 세 곡 이상 보유한 그룹은 BTS가 유일하다. 전체 가수 중에서는 아리아나 그란데(5회), 저스틴 비버·드레이크(4회)의 뒤를 이은 것으로 머라이어 캐리, 테일러 스위프트와는 같은 횟수다.
BTS는 '다이너마이트' 이후 발표하는 곡들마다 연이어 핫 100 1위로 진입시키며 미국 음악시장에서 '흥행 불패'의 톱스타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했다.
같은 해 11월 발표한 '라이프 고스 온'은 한국어 곡 최초 1위라는 기록을 남긴 바 있다.
빌보드는 "한국의 슈퍼스타 7인조인 BTS가 단 9개월 사이에 4곡을 핫 100 차트 1위에 올렸다"며 커리어의 첫 1위 곡부터 네 번째 1위 곡을 만들기까지 걸린 기간으로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7개월 2주(2006년∼2007년) 이후 가장 짧다고 밝혔다.
BTS은 "언제나 뜨겁고 달콤하고 시원한 음악을 들려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방탄소년단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핫 100 순위가 공개된 2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버터'는 올여름 모두가 신나게 즐길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인데, 핫 100 1위까지 차지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며 "많은 분의 도움과 사랑이 있었기에 네 번째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버터'를 들으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힘을 내신다면, 저희에게 그것만큼 좋은 선물이 없을 것 같다. '버터'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번에 '버터'까지 핫 100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다이너마이트', '라이프 고스 온',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까지 총 4개의 핫 100 1위 곡을 보유하게 됐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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