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도 강조한 탄소중립... RE100 가입 통해 박차 가한다
정의선 회장도 강조한 탄소중립... RE100 가입 통해 박차 가한다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1.07.08 17:03
  • 수정 2021.07.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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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 초청 간담회에 앞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 초청 간담회에 앞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과 실천입니다. 향후 자동차 제조,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해 글로벌 순환경제에 기여하겠습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지난 5월 말 서울에서 개최된 P4G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해당 기조는 세계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것으로 현대차 미래 먹거리인 '수소연료전지차' 사업과도 연관돼 있다.

이에 더해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RE100'에 참여해 탄소중립 실현에 힘을 실어줄 방침이다. 전세계 사업장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으로 대체해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등 주요 5개사가 7월 중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다.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로 추진 중인 캠페인이다. 

RE100에 참여하는 기업은 가입 이후 1년 내에 중장기 재생에너지 전력 확보 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 받는다.

정부나 국제기구 등에 의한 강제적인 참여가 아닌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021년 6월 말 기준 전세계 310여 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5개사의 "RE100 가입은 사업장 내 사용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완전히 대체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RE100 가입 선언은 탄소중립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명확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지구적 움직임에 함께하고 그 결과를 모든 이해관계자와 나눠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 실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차량 출시, 수소 모빌리티 확대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23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차세대 넥쏘, 수소 트럭 등 다양한 수소전기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와 EV6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런가 하면 브랜드 제네시스는 첫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G80e)'을 7일 출시했다. G80e는 고급 전동화 세단으로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와 같은 전용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차 G80 기반 파생전기차로 알려졌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도 경쟁적으로 새 전기차를 출시하며 전동화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2분기 중 테슬라는 보급형 세단 모델3와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가 생산량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20만6421대를 생산했다.

일본 완성차 업체 마쓰다(Mazda)는 지난 달 2025년까지 총 13개의 전기차(EV)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바겐 고급 스포츠카 생산 업체인 포르쉐는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생산에 나선다. 

앞서 정부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재생에너지 전환에 강력한 의지를 표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새로운 국제질서다. 에너지 혁신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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