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14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487명 늘어 누적 18만884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629명)보다 142명 줄었지만 1487명 자체는 주말 기준으로 최다 확진 기록이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주 토요일(발표일 18일 0시 기준)의 1454명이다.
4차 대유행은 앞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비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급증하면서 전국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주일간 하루 평균 약 1557명꼴로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468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478명, 경기 315명, 인천 83명 등 수도권이 876명(61.6%)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800명대로 떨어지며 감소세를 보였다.
문제는 비수도권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116명, 부산 106명, 대구 69명, 대전 54명, 충남 45명, 충북 37명, 경북 28명, 강원 25명, 전남 16명, 제주 14명, 광주 11명, 울산·세종 각 9명, 전북 7명 등 총 546명(38.4%)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5일 연속(550명→546명→565명→582명→546명) 500명대를 이어갔다.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 18일부터 8일째(31.6%→32.9%→32.9%→31.9%→35.6%→35.9%→37.0%→38.4%) 30%대를 웃돌고 있다. 특히 이날 수치인 38.4%는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정부는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방역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5명으로, 전날(56명)보다 9명 많다. 이 가운데 3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4명은 서울(11명), 경기·인천(각 5명), 충북(4명), 경남(3명), 부산·광주·충남(각 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9명, 터키 8명, 우즈베키스탄 7명, 키르기스스탄 6명, 필리핀·방글라데시 각 3명, 카자흐스탄·일본·르완다 각 2명, 인도·미얀마·파키스탄·캄보디아·네팔·미국·멕시코·케냐·튀니지·에티오피아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41명, 외국인이 24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천7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0%다.
위중증 환자는 총 257명으로, 전날(254명)보다 3명 늘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leegy0603@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