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첨단 국산무기 개발 역사와 함께한 ‘호크 유도탄 창정비 사업’이 마무리됐다.
LIG넥스원은 지난 7월말 호크 정비에 필요한 관급장비를 군에 반납하며 ‘호크 유도탄 창정비 사업’을 최종 종료했다고 밝혔다. ‘호크 무기체계’는 저고도·중고도로 침투하는 적기로부터 주요 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유도무기 시스템으로, 우리 군에서는 1964년 첫 도입 후 다수의 성능개량을 거쳐 운용해 왔다.
LIG넥스원은 1982년 주한미군이 운용해온 전용 설비인 TRMF의 인수를 통해 유도탄 정비창으로서 역량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정비사업에 착수했고, 2019년까지 38년간 총 7401발에 달하는 ‘호크 유도탄’의 창정비를 완수했다. 이후 보증기간 종료 및 관급 장비의 최종 반납에 따라 오랜 기간 LIG넥스원과 함께한 ‘호크 유도탄 창정비’가 마무리됐다.
창정비는 전력화된 장비를 일정기간이 지난 후 부품 단위 하나까지 세부적으로 검사·수리해 최초 출고 때와 동일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최상위 정비를 말한다.
LIG넥스원 측은 "수십 년간의 정밀 유도무기 창정비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 II’,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을 비롯한 첨단 국산무기 개발 및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비·유지·보수 역량확보로 이어졌다"이라며 "미국산 미사일 창정비로 첫 사업을 시작한 LIG넥스원 또한 오늘날 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우주항공 등 육·해·공 전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 양산하는 종합방위산업체로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는 “소요군을 비롯한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의 전폭적인 협력과 지원, 그리고 임직원의 헌신이 있었기에 미국산 미사일의 창정비 경험이 첨단 국산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모든 것이 부족했던 시절, 생경했던 유도미사일의 창정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선배와 동료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이어받아 K-방산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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