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떨고 있니" 음원 앱 없는 LG유플러스, 스포티파이와 독점 제휴 체결
"멜론 떨고 있니" 음원 앱 없는 LG유플러스, 스포티파이와 독점 제휴 체결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1.08.10 17:48
  • 수정 2021.08.10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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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사 독점 제휴 … 10일부터 서비스 시작
[출처=LG유플러스]
[출처=LG유플러스]

전 세계 7000만곡의 음원, 40억개의 플레이리스트를 가진 스포티파이를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와 국내 통신사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요금제 연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그간 고착화된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9월 기준 세계 음원 스트리밍 시장 34%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뒤를 따르고 있는 애플뮤직(21%), 아마존뮤직(15%), 유튜브 뮤직(5%) 등과의 점유율 격차도 크다.

국내에는 올해 2월에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현재 자리잡은 음원 업체 멜론 약(38%), 지니(24.7%), 플로(17.4%), 유튜브뮤직(8.8%), 바이브(5.3%) 밀려 1%대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2008년 출시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으로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21년 2분기 기준 전 세계 178개국에서 1억6500만명의 구독자(유료가입자)를 포함해 총 3억65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KT 지니에 대해 일부 지분을 갖고 있지만 굳이 경쟁업체 서비스를 무리해서 밀어주기보다는 스포티파이와 손잡는 게 전략적으로 이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자사의 5G·LTE 요금제 가격에 따라 고객들이 사용하는 요금제가 8만5000원 6개월간, 미만일 경우에는 3개월 음원 서비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 고객들은 국내 음원을 포함해 전 세계 178개국에서 제공 중인 7000만곡의 음원을 손쉽게 들을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AI·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어떤 음악을 듣는지,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는지 또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용자의 청취 습관은 어떠한 지를 학습해 음원 추천 체계를 보여준다. 여기에 머신러닝을 통해 △서비스 이용 시간대 △청취 순서 △음원 발매일 등의 요소까지 반영한다.

또 스포티파이 커넥트(Spotify Connect) 기능으로 극대화 된 이어듣기(seamless) 기능도 있다. 

이용자들은 기본적으로 앱과 웹을 통해 안드로이드, iOS 기반의 스마트폰, PC, 태블릿, 스마트워치, 스마트TV에서 끊김 없는 음원 감상이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를 통해 차량에서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스포티파이는 이달부터 공동 마케팅을 펼치며 국내 시장에 막 진입한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확산시키고, 확보한 빅데이터로 다시 정교한 개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IMC담당(상무)은 “고객의 취향을 분석하여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특장점인 글로벌 1위 음원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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