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월남사태 재현?' 아프간 내전 격화… 각국 자국민 탈출위해 파병 결정
'제2의 월남사태 재현?' 아프간 내전 격화… 각국 자국민 탈출위해 파병 결정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1.08.13 15:52
  • 수정 2021.08.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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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카불 150㎞ 인근 도시 장악한 탈레반 [출처=연합뉴스]
아프간 카불 150㎞ 인근 도시 장악한 탈레반 [출처=연합뉴스]

이달 31일로 예정된 미군 임무 종료를 앞두고 무장반군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주요 도시를 차례로 장악해 세를 넓혀 내전이 격화됐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아프간에서 자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해 파병을 결정하고 있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캐나다가 아프간 주재 대사관 폐쇄 전 직원을 철수시키기 위해 특수부대를 파병한다고 전했다.

정확한 파병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캐나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일원으로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약 4만명의 병력을 아프간에 파병했다.

아프간에서 숨진 캐나다 군인은 150명가량이다.

영국은 이날 아프간에 있는 국민의 귀국을 지원하고자 병력 600명가량을 파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프간에 있는 영국민은 약 4000명으로 추산된다.

미국은 약 4200명인 아프간 주재 대사관 직원 수를 줄이기로 하고 귀국하는 직원의 안전을 위해 카불 하미드카르자이국제공항에 병력 3000명을 임시로 주둔시키기로 했다.

철군이 진행되는 와중에 일시적으로나마 병력을 다시 투입하는 것이다.

미국은 쿠웨이트에 만일에 대비한 지원군 3500~4000명도 배치할 계획이다.

국무부는 이날 토니 블링컨 장관이 마르크 가르노 캐나다 외교장관,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등과 각각 통화해 카불에서 미국 민간인을 철수시키는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에선 아프간 치안상황을 두고 의견교환도 이뤄졌으며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분쟁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계속 지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국무부는 덧붙였다.

다른 국가 대사관과 구호단체도 작원들을 아프간에서 빼내려고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아프간 주재 터키대사관 관계자는 로이터에 "(아프간에서) 우리 사람들을 데려나오는 것이 최선인 이유는 폭력을 당할 위험성이 커졌을 뿐 아니라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간 의료시설은 어마어마한 압박을 받고 있다"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아프간에서 코로나19 검사가 거의 중단된 점도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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