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시대 개막… 한일 위안부 합의 이끌어
日 기시다 총리 시대 개막… 한일 위안부 합의 이끌어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1.09.29 14:23
  • 수정 2021.09.29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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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 [출처=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외무상. [출처=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외무상이 스가 요시히데의 뒤를 이을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29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실시한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를 27대 총재로 선출했다. 투·개표는 공영방송 NHK로 중계됐다.

기시다는 결선 투표에서 257표를 획득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 담당상(170표)을 87표 차이로 눌렀다.

그는 이달 30일 총재 임기를 마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뒤를 잇는 자민당 당수로 취임하며 내달 4일 소집 예정인 임시 국회에서 제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된다.

이어 1·2위 후보로 압축해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기시다의 당선이 확정됐다.

1차 투표는 국회의원과 당원·당우의 비중이 각각 382표로 같았지만 결선 투표는 국회의원(382표)의 영향력이 당원·당우(47표)보다 커지는 구조였다.

기시다는 1차 투표 때 국회의원 표를 고노보다 60표 많은 146표 확보해 당선을 예고했다.

아베 내각에서 4년 7개월간 외무상을 지낸 기시다는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주도한 인물이다.

위안부 및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국제법과 국제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라며 “한·일 관계 개선의 공은 한국에 있다”라고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

기시다 내각은 미·일 관계와 가치 공유 국가 간의 외교 주축으로 하는 아베 외교 노선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시다는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서는 감염증 위기관리를 일원적으로 담당하는 '건강위기관리청(가칭)'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담당 각료를 두겠다고 밝혔다.

스가 내각이 코로나19 대응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점을 의식한 모습이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 아래 병상 확보, 감염 억제에 임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su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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