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이달 중으로 국민의 70%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에 대해 "현재 2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진행돼 이달 1300만명 정도 맞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어 "접종 간격을 단축하고 잔여 백신을 활용해 10월 중 국민 70% 접종 완료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18∼49세 대상 2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오는 9일에는 50∼54세의 2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0시 기준 접종 완료자는 누적 2799만4143명인데 여기에 1300만명을 단순 합산하면 누적 접종 완료자는 4099만4143명이다. 이는 국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79.8%에 해당한다.
또한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이달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을 수 있는지 묻자 정 청장은 "1차 접종률을 보면 가능할 것"이라며 "최대한 접종을 완료할 수 있게끔 안내하고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의 1차 접종률은 전날 0시 기준 90.0%로 집계됐다.
정부는 내달께 방역체계를 '위드(with) 코로나'로 불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민의 70%(18세 이상은 8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고 고령층은 9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정 청장은 "10월 말까지 60세 이상 고령층의 90%, 18세 이상 성인의 80%의 접종 완료를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이행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정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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