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늑약 부당함 알린 홍만식 등 4인 '11월 독립운동가'
을사늑약 부당함 알린 홍만식 등 4인 '11월 독립운동가'
  • 뉴스1팀
  • 승인 2021.10.29 10:40
  • 수정 2021.10.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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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홍만식 선생(왼쪽에서 두번째)의 가족사진  [출처=연합]
독립운동가 홍만식 선생(왼쪽에서 두번째)의 가족사진 [출처=연합]

국가보훈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홍만식·이상철·김봉학·이건석 선생을 올해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일제가 군대를 동원하고 고종을 협박해 강압적으로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을 체결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일제의 부당함을 알렸다.

홍만식 선생은 갑신정변 이후 20여 년간 여주의 산골에서 세상을 등지고 살다가, 을사늑약 체결 소식을 듣고 "통분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의관을 차려입고 독약을 삼켜 일생을 마감했다.

구한말 학자 황현은 '매천야록'에 "홍만식이 순국하자 당시 사람들이 그를 더욱 훌륭하게 여기며 슬퍼했다"라고 썼다.

학무행정을 담당한 학부 주사였던 이상철 선생은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분통함에 밤늦게까지 통곡하다가 민영환 선생 등의 자결 소식이 들리자 이를 따라 약을 먹고 서른의 나이에 세상을 떴다.

군인이었던 김봉학 선생은 평양진위대에 근무하다 상경해 징상대(徵上隊) 상등병으로 근무하던 중 을사늑약 체결 소식을 들었다. 그는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 처단을 동지들과 모의했다가 뜻하지 않게 일이 누설되자 거사가 실패로 돌아간 것을 알고 자결했다.

이건석 선생은 1880~1905년 반(反)개화와 반일을 기치로 국권수호 운동을 벌이다 일제에 체포돼 죄목도 없이 감금된 뒤 옥중에서 숨을 거뒀다.

홍만식, 이상철, 김봉학 선생은 1962년, 이건석 선생에게는 1963년에 각각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보훈처는 이들의 순국이 "일제의 불의에 항거해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초개와 같이 버림으로써 조국 독립의 불씨가 됐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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