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국제선 운항 확대·재개…하늘길은 열렸지만 항공업계 부활 신호탄 될 수 있을까
단계적 일상회복, 국제선 운항 확대·재개…하늘길은 열렸지만 항공업계 부활 신호탄 될 수 있을까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1.11.09 16:10
  • 수정 2021.11.09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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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며 항공업계 곳곳에서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인천~시드니 노선 월 2회, 오클랜드 노선은 주 1회 일정으로 운항하며 인천~괌 노선은 기존 1회 운항에서 지난달부터 주 2회로 확대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5일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 주 1회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운항 중단 5개월 만이며 지난 1일부터는 주 3회 운항하던 인천~방콕 노선을 매일 운항 중에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또 "오는 15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 다음달부터 주 5회로 늘릴 예정"이라며 방역당국과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CC들도 국제선 운항을 서서히 확대 중에 있으며 제주항공은 오는 5일부터 인천~치앙마이 노선에 골프 관광 목적의 전세기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의 경우 오는 12월 23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재개하고 추후 괌 외에도 사이판 등 신혼여행, 휴가 등의 수요가 있는 휴양지 노선을 중심으로 해 국제선 운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LCC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2년의 시간동안 쌓인 적자 해소, 앞으로 더 증가할 여행 수요에 대비해 국제선 운항 재개에 힘쓰며 단계적 일상회복 준비에 들어간 바 있다.

LCC들은 특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운영 자금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코로나19 여파로 누적된 대규모 채무를 상환하고 운영 자금을 확보해 여행 수요가 완전 회복되기 전까지 시간을 번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렇듯 항공업계가 단계적 일상회복 본격 시행과 함께 국제선 재개에 속도를 낸 이유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라 해외 입국 시 격리 면제가 가능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여행객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라 여행객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하고 있고 주요 관광 도시들을 중심으로 운항 재개에 들어서고 있다"며 "자가격리 면제 국가를 우선적으로 여행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아가는 듯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아직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으로 인해 항공업계가 완전히 부활하고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분위기를 경계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회복하기엔 시간이 꽤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팽배하다.

최근 자가격리 면제가 가능한 휴양지 위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증가하는 백신 접종률과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으로 앞으로 자가격리 면제 가능 국가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게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물론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국제선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로서는 사람들의 기대, 분위기와 현실 등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즉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고 여행안전권역 국가들과 국내 백신접종률이 늘어나며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 시행 이전보다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아직 항공업계의 완전한 회복 및 부활이 확실한지는 알 수도 없고 확신할 수 없으며 적어도 내년은 되어봐야 예측이 가능할 것 같다는 것이다.

업계는 대체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한 기대감과 현실은 어느 정도 분리해서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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