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지예 영입... 이준석 대표와 젠더 문제 대립각 등 여론은 부정적
尹, 신지예 영입... 이준석 대표와 젠더 문제 대립각 등 여론은 부정적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1.12.23 07:38
  • 수정 2021.12.23 0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좌: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신지예 대표 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출처=연합뉴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신지예 대표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에 수석부위원장으로 전격 합류했다. 이는 국민의힘의 약점인 여성 지지층이 낮다는 것인데 이러한 여성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것과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尹 ·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신지예 대표 영입 청신호 될 수 있을까..?

신지예 부위원장은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해 2018년 서울시장 선거와 2020년 총선 등에 출마한 진보진영 여성운동가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젠더 문제를 두고 대립각을 세운 적도 있다.

국민의힘을 비판했던 신지예 부위원장의 이번 합류 결정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많이 잇따르는데,  김창인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진보진영 신지예 부위원장의 합류를 "기괴한 변절"이라고 평가했으며 홍준표 의원 역시 "잡탕밥"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또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정권 교체의 뜻이 같다고 해서 무작정 영입하면 우리 핵심 지지 세력은 노선에 혼란을 느끼고 이탈하게 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신 부위원장은 "저는 윤 후보의 당선과 정권 교체에만 집중하겠다 "며 "윤 후보가 페미니즘뿐 아니라 양당이 담지 못하는 대중의 마음을 얻어내는데 일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 부위원장의 영입으로 20·30세대의 남성 청년들은 기존 국민의힘의 기조와는 정반대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신 부위원장이 페미니즘과 소수자 인권,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해 밝혔던 가치 지향과 정반대 기조의 정당을 택했다며 일각에선 '사기극'이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어 여론은 탐탁치 않아 하는 모습이다.

이에 윤 후보는 "후보 직선 선대위에서 '기존 국민의힘과 생각이 다른 분들이 와서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영입 인사들을 통해 국민의 지지기반도 더 넓히고 철학과 진영을 좀 더 확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李 · 성평등 공약 더 확대가능할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성평등 공약으로는 돌봄· 젠더폭력· 고용평등·여성 건강권 등 4대 영역에서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했다. 돌봄 영역의 경우 프리랜서·플랫폼 노동· 특수고용 등 지위가 불안정한 노동자들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출산휴직·육아휴직 자동 등록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젠더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도 광역자치단체에서 만든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를 전국에 확대하고, 디지털 성범죄 대응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며, 스토킹 처벌법의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하고 데이트 폭력 피해자 보호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또한 11~18세 모든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대 구입비를 지급하고 경기도형 공공산후조리원의 전국 확대, 성·재생산 건강권 보장 기본법 제정 등을 통해 여성 건강권을 강화해 여성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성평등 공약들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윤 후보가 신지예 부위원장 영입 후 기대와 비판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 후보가 어떤 성평등 정책을 내세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khw@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