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3일부터 17일까지 과거 탈당 경험이 있는 자들의 복당 신청을 받는다. 민주당은 2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복당 결정은 대선을 앞둔 이재명 대선 후보의 '민주·개혁 진영의 대통합' 차원으로 지난 24일 이 후보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복당에 대해 언급한 바 있으며 해당 기간에 경선 불복, 부정부패, 성 비위 등 중대한 사유로 인한 징계 건을 제외하고 전원 복당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16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분당 사태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를 따라 탈당했던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대거 복당할 전망으로 보이며, 민주당은 이미 정대철 민주당 고문과 정동영· 천정배 전 의원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남 비문계'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천정배 전 의원이 29일 오후 민주당 입당식을 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에 합류해 유성엽 전 의원 등과 함께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해 김관영 전 의원이 활동하고 있는 국민통합위원회에서 활동할 것이다.
'통합 기조'를 강조하는 행보는 열린 민주당과 진행하고 있는 합당 사안으로도 이어진다.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 합당을 위해 내년 초 당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합당 투표 일정은 29~30일 열린민주당 당원 투표가 끝난 뒤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이낙연 전 대표의 합류, 탈당자의 복당, 열린민주당과 합당 등을 연말까지 이뤄내, 이재명 후보의 통합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이에 따라 연초에 지지층 집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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