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세계 최대 IT박람회 라스베이거스 개막... 2,200여기업 참가, AI·로봇·초연결 '미래를 만나다'
[CES 2022] 세계 최대 IT박람회 라스베이거스 개막... 2,200여기업 참가, AI·로봇·초연결 '미래를 만나다'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2.01.05 11:57
  • 수정 2022.0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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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부터 8일까지 美라스베이거스서 개최
행사 대폭 축소에도 韓기업들 최다 규모 참가
삼성전자, 1088평 규모…'역대급 전시관' 선봬
ⓒ연합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베네치아 엑스포 등에서 2년 만에 오프라인 CES 전시가 개쵀됐다. ⓒ연합뉴스

정보기술·가전 분야 글로벌 박람회인 CES 2022가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LVCC 및 베네치아 엑스포에서 막을 올렸다. CES는 매년 새해경 개최돼 한 해 IT·전자 부문의 기술 트렌드를 제시하는 공간으로 평가 받았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CES는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 개최했다. 하지만 올해는 2년 만에 현장 행사로 전환돼 열렸다. 대신 오미크론 변이 우려로 평소 대비 규모가 상당히 축소됐다. 

올해 행사엔 세계 2200여 개 기업들이 참가했다. 미국이 1300여 개 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우리나라가 500여 사, 프랑스 247개 사, 중국 159개 사, 대만 137개 사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1200여개 사가 참가하면서 '차이나 전기 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대거 중국 기업들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들이 빠진 빈 자리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채웠다. 올해 우리나라 대·중견·중소기업 참가기업 수는 지난 2017년 118개 사에서 210개 사로 77%가량 늘어났다. 스타트업은 2017년도 28개 사에서 올해 292개 사가 참여해 약 10배가 넘는 참가율을 보였다. 대표적인 국내 참가 기업은 삼성전자·LG전자·LG디스플레이·현대차그룹·현대중공업그룹·두산그룹·SK그룹·신한은행·서울반도체·한컴그룹·코웨이·웅진씽크빅 등이다.

CES 2022는 LVCC와 베네치아 엑스포 Halls A-C에서 동시 개최됐다. 금번 행사의 주요 주제는 ▲5G와 IoT(5G, 유연성, 스마트시티, 지속가능성) ▲엔터/콘텐츠(마케팅, 광고) ▲자동차(자율주행, 차량기술) ▲블록체인(가상화폐, NFT) ▲스타트업(투자자) ▲건강(접근성, 디지털 헬스, 웨어러블, 푸드테크) ▲가정(라이프스타일, 홈 엔터, 스마트홈, 여행) ▲몰입형 엔터(증강, 가상현실 게임) ▲상품 디자인 및 제조(3D 프린팅, 디자인, 소싱) ▲로보틱스&AI(인공지능, 드론, 로보틱스, 우주기술) ▲스포츠(E스포츠, 스포츠 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갤럭시 S21 FE를 공개하고 고객 경험에 초점을 맞춘 혁신 기술을 새롭게 선보였다. TV·가전·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제품이 연결되는 '팀 삼성'을 기반으로 일상에 스며든 최상의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596㎡(약 1천88평) 규모로 전시관을 체웠다. 16m와 8m에 달하는 LED 사이니지 월로 '쇼윈도' 콘셉트의 미디어 월도 선보여 독보적인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65인치 QD-디스플레이 TV로 'CES 2022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고객의 더 나은 일상'이란 주제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업그레이드된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LG 씽큐' 앱과, 이를 연동한 'LG 인스타뷰' 오븐과 전자레인지를 소개했다. 이외에도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LG 사운드 바 에클레어와 2022년 형 올레드 TV 풀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인 LG 옴니팟이 눈길을 끌었다. 기존 스마트홈을 넘어 모빌리티까지 LG 씽큐를 통해 연동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SK그룹에선 SK(주),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 6개사가 공동 참가했다. 그룹은 E&S를 선두로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등을 활용한 신에너지 분야 및 기술을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 SK E&S는 SK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구축 전략을 소개하며 수전해 설비로 물을 전기분해해 녹색수소를 생산하는 내용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SK텔레콤도 '넷-제로' 시대의 그린 정보통신기술을 뽐냈다. AI반도체 '사피온'·메타퍼스 플랫폼 '이프랜드'·다회용 컵 순환 프로그램 '해피 해빗'·내비게이션 '티맵' 등이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직접 참석해 로보틱스를 주제로 미래 비전 및 신개념 로봇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개최된 '서울 모빌리티쇼'에도 로봇 개 '스팟'을 등장시키며 회사의 로봇 기술력 현주소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도 정 회장은 발표회 무대에 '스팟'과 함께 등장했다. 그는 "사람들이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것처럼 언젠간 '스팟'을 데리고 다닐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이같은 신념에 따라 올해 CES에서 메타버스와 로보틱스가 결합된 '메타모빌리티'를 중심으로 MoT 생태계 구축·플러그 앤드 드라이브 모듈·드라이브 앤드 리프트 모듈 등을 공개했다. PnD 모듈이란 모터·스티어링·서스펜션·브레이크 시스템·환경인지 센서 등을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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