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대선 연예계 블랙앤 화이트...대선 후보만큼 입으로 활동하는 연예인들
2022대선 연예계 블랙앤 화이트...대선 후보만큼 입으로 활동하는 연예인들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01.06 15:44
  • 수정 2022.01.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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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배우 김부선 우: 강성범 [출처=연합뉴스, 유튜브 '강성범TV'
좌: 배우 김부선 우: 강성범 [출처=연합뉴스, 유튜브 '강성범TV'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연예인들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강성범과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김부선이 대표적이다. 현재 유튜버로 활동 중인 강성범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지지해 주목을 받고 있으며, 배우 김부선 씨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둘러싼 각종 이슈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대신하기도 했다.

□ 전 코미디언 강성범...이재명 후보의 절대 지지자

코미디언 강성범은 과거 '수다맨'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는 인물로, 현재는 친민주당계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그는 2020년 3월 '강성범TV'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그가 다루는 콘텐츠는 국민의힘(과거 새누리당 등)과 보수 성향 인사들이나 검찰 등을 비판하는 성향을 띄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행사 섭외도 거부하며 사실상 방송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강 씨의 대한 정치 성향에 대한 논란으로는 대표적으로 "여당이 대선에서 지면, 이 나라는 박살 날 것"이라고 발언을 한 적이 있으며, 이 발언이 담긴 영상에선 윤석열 후보를 윤석열 씨, 아저씨 등으로 부르며 윤 후보에 대해 "어떤 나라로 되돌리고 싶나, 검찰 공화국? 관료 공화국? 장모 공화국?"이라는 발언이다.

또, 그는 지난 5월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대표에게 화교 출신 루머를 가지고 이 대표의 부모 출신지가 "대구 출신인 것보단 화교인 게 낫지 않냐"라고 해 비난의 대상이 됐다.
 
강 씨는 방송계 은퇴 후 지금까지 눈에 띄진 않았지만 제20대 대선 시기가 다가오고 정권교체 여론이 높아지자 11월부터 민주당의 강성 지지자의 스피커 역할로 윤석열 후보를 비판하는 등 자극적인 발언을 하고 있어 대중들의 시선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관심이 그에게 몰리자 그의 유튜브 영상은 시작에 앞서 물품 광고를 1분가량 포함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행동에 네티즌의 반응은 '선거를 앞두고 자극적인 발언으로 이목이 쏠리자, 광고 수익으로 돈을 벌고 있다'라며 이번 대선을 이용한다는 반응이다.

□ 김부선, 국민의힘에 이용만 당한건가

2017년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본인의 정치 성향을 밝히는 우파 연예인은 드러나지 않는다. 대표적인 보수 우파 지지 연예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배우 노주현은 '문 정부 이후 섭외가 오지 않는다'라는 발언도 했었으며 이 발언은 정부 성향에 따라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것처럼 해석됐지만 여러 매체들의 검증 결과 이전 정부와 같은 의도적인 '연예인 배척'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처럼 정치 성향이 문제가 돼 배제됐다면 그 성향 자체가 논란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 아닌 정치 성향의 표출 방식이 문제라고 풀이된다.

또한 이재명 후보와의 스캔들을 부각하며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배우 김부선은 '제주 4.3 사건 관련 집회부터  미군 여중생 압사 사건,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등 수많은 사회 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진보신당에 입당해 정당의 홍보대사로 선임되어 활동해 진보 성향의 정치색을 띠었고 진보신당이 해산된 이후로도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민주당은 정작 자신의 소송을 도와주는 의원이 없었다며, 정치 성향을 바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을 응원하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이후 이번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후보의 사퇴를 목적으로 목소리를 높여 국민의힘을 지지했지만, 지난 26일 김 씨는 윤 후보의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이 불거지자 궁여지책으로 자신을 재물로 삼았다는 이유에서다.

김 씨는 2018년 9월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공직선거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으로 고소했지만 지난 26일 고소를 취하한다는 입장과 함께 자신을 이용만 했다며 국민의힘과 보수유투버들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강용석, 조수진, 김건희, 성일종 이런 분들의 부귀영화를 위해 저를 더 이상 희생하기 싫다."라는 입장과 함께 윤 후보가 부인의 허위 이력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공적인 책임의식조차 없는 윤석열 후보님 무척 실망이다. 요즘 30대들은 대선 후보 찍을 사람이 없어 기권한다는데 저도 기권"이라며 지지를 철회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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