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대통령, 러시아 수일 내 ‘침공 가능성’ 언급…"공격 포착한 충분한 근거 있어"
바이든 美대통령, 러시아 수일 내 ‘침공 가능성’ 언급…"공격 포착한 충분한 근거 있어"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2.02.19 10:31
  • 수정 2022.02.19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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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목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수일 내 공격 가능성”
조 바이든 대통령, 세계각국 정상들과 통화…침공 시 적극 협조키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확신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침공하기로 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있다고 언급했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를 포위해 병력 증강해 공격태세를 보이고 있으며, 조만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공격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지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푸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우크라이나 침공하기로 결심할 만한 근거가 있으며, 우리는 그것과 관련된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나는 그가 결단 내렸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미국의 정보 능력을 판단 근거로 제시한 것이다.

그는 “만약 러시아가 예정대로 공격을 감행한다면 그것은 재앙이 될 것이며, 미국과 동맹국가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의 마지막 한 조각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침공하기 위해 거짓 정보를 흘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모든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짜놓은 각본이자, 미국과 동맹이 수주 전부터 경고했던 것"이라고 규탄했다.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집결한 러시아 병력 위성사진. [출처=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집결한 러시아 병력 위성사진. [출처=연합뉴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끝까지 외교적 해결의 가능성을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외교적 방안을 통해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 긴장 완화 조치를 통해 협상대로 돌아와도 충분한 시간”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내주 회담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만약 러시아가 그 전에 군사적 행동을 취한다면, 외교의 문을 박찬 것이 확실해진다”며 “그들이 전쟁을 선택한다면 가혹한 대가를 치를 것이며, 미국과 동맹들은 물론 전 세계가 나서서 분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등 전세계 각국의 정상과 전화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러시아의 계속되는 병력 증강에 우려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지지를 확인했다”며 “러시아 침공 즉시 가혹한 제재와 동시에 외교적 해법에 대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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