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 의혹과 관련해 연일 잇딴 공세를 펼치는 모습이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후보는 관용차, 공무원, 법인카드를 제공하고, 배우자인 김혜경 씨와 아들은 이를 누리면서 공적 자원을 사적으로 이용해왔다”며 “이것이야말로 패밀리 비즈니스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측에서 윤석열 후보가 장모 최씨의 부동산 투기 ‘패밀리 비즈니스’를묵인했다는 의혹을 제기하 “토지를 차명으로 보유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아무리 민주당의 유전인자가 내로남불이라고 해도, 객관적 근거도 없이 어떻게 패밀리 비즈니스란 말을 거론할 수 있는 지 참 뻔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에서 윤 후보의 부동산 관련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도 “거짓 네거티브”라며 반발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신체검사를 다시 받으라고 하는데 윤 후보에 대해 인사 검증을 한 곳이 바로 청와대인데 지금와서 그런말을 하는 것은 직무 유기라도 했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 ”라며 “당시에 문제 없다고 통과시킨 사람들이 바로 민주당 의원들”이라고 규탄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무엇이 바뀌었다고 지금은 한 번 더 검사 안 하면 못 믿어주겠다고 하는 것인가”라며 “이재명 후보 아들의 군 병원 특혜 입원 의혹에 많은 청년이 분노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시장을 둘러싼) 특혜들부터 똑바로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은혜 공보단장 역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7급 공무원이 김혜경씨 자택으로 음식을 나른 시점을 종합해 본 결과 유독 화‧금요일 저녁으로 일정한 패턴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단장은 “(제보자 측에 따르면) 음식을 배달한 직후 바로 그 자리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업무 지침이었던 듯 하다”며 “5급 공무원 배 모씨는 ○○○○호(김혜경씨 자택) 현관문에서 복도 쪽을 비춘 CCTV를 통해 계속 감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법인카드로 제공된 공식 간담회였음에도 숨길게 뭐 그리 많아 7급 공무원은 쫓기듯 배달음식을 두고 나와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7급 공무원 A씨는 경기도 비서 시절 배 씨의 지시를 받고 김 씨의 사적 심부름을 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윤기찬 대변인 역시 후보 옆집에 살던 부부가 모두 성남시 산하기관에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자신의) 지위를 활용해 부부를 성남시 산하기관에 채용되도록 도와줬으며, 개인의 정치적 또는 사적인 도움을 기대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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