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0% 가량 줄어든 1459억원
“퇴직비용 제외하면 영업이익 3986억원, 10.9% 증가”
SC제일은행의 작년 순익과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반토막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진행한 대규모 퇴직에 의한 일회성 비용 발생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연결순이익이 전년(2571억원)보다 50.3% 감소한 1279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3594억원)보다 59.4% 줄어든 14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SC제일은행에 따르면 2021년 4분기에 진행된 대규모 특별퇴직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것으로, 일회성 특별퇴직비용(2527억원)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3986억원으로 전년보다 392억원(10.9%)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실적을 보면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5.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전년보다 9.4% 감소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외환 트레이딩 부문이 전년보다 다소 주춤한 탓이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의 경우 기업여신 신용등급 개선 및 가계신용여신 연체율 개선의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전년 경기 둔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실행한 기대신용손실충당금 적립 조치가 기저효과로 작용한 덕분에 전입액 규모가 735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보다 각각 0.12%포인트, 0.04%포인트 개선된 0.19%, 0.10%를 기록함으로써 자산 건전성도 향상되고 있다.
2021년 12월말 기준 자산 규모는 전년 동기(83조1889억원)보다 3조5254억원(4.2%) 늘어난 86조7143억원을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5.20% 및 13.46%를 기록하는 등 견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작년말 특별퇴직 영향으로 일회성 비용이 크게 증가했지만 전반적으로 철저한 비용관리과 생산성 향상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 특별퇴직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점차 나타나면서 상당한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최낙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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