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분석] '5G·메타버스·모빌리티·구독·OTT'... 신사업 힘주는 SKT
[이슈 분석] '5G·메타버스·모빌리티·구독·OTT'... 신사업 힘주는 SKT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3.27 08:56
  • 수정 2022.03.27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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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
SKT, 2.0 시대 경영 전략 설명
주주총회에 참석한 SKT 유영상 사장의 모습. [출처=SKT]
주주총회에 참석한 SKT 유영상 사장의 모습. [출처=SKT]

인적분할 이후 첫 주주총회를 개최한 SK텔레콤이 기술혁신 중심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SKT의 근간인 통신사업 성장에 더불어 T우주, 이프랜드, 티맵모빌리티 등 선점 영역을 더욱 키우자고 제안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 38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1년 재무제표 확정 ▲사내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2021년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4.1%, 11.1% 성장한 연간 매출 16조 7,186억 원, 영업이익 1조 3,872억 원으로 승인됐다. 현금배당은 주당 3295원으로 확정됐다.

회사는 총회서 강종렬 CSPO(최고안전보건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김석동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했다.

회사는 또 마이데이터 사업과 의료기기업 및 동물용 의료기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와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이번 주총에서 SKT 유영상 사장은 2021년의 성과와 함께 SKT 2.0 시대에 AI 기반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하겠다는 경영 비전 및 ESG 경영 강화 방침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하고, 본업과 연계된 ESG 2.0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지난 1월 5G 가입자 1천만을 확보하고 유료방송 가입자도 IPTV 순증 1위를 달성하며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9백만 명을 돌파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출시 6개월만에 가입자수 12배, 월간 실사용자(MAU)가 4배 이상 증가했다. 구독서비스 'T우주'도 총 상품 판매액(GMV) 3500억원을 달성했다.

■ 유영상 사장 "고객과 함께하는 SKT ESG 2.0... 성장성 증명할 것”

서울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 'T타워' [사진=SK텔레콤]
서울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 'T타워' [사진=SK텔레콤]

이와 함께 유영상 사장은 SKT 2.0 시대를 맞아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Enterprise 사업 ▲AIVERSE ▲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群을 중심으로 업(業)을 재정의하고, 3대 경영 요소인 ▲고객 ▲서비스 ▲기술에 최적의 인력과 자원을 배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또 ESG 경영이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경영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SKT가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SKT ESG 2.0 경영은 ▲그린 네트워크를 통한 친환경 성장 ▲ICT 기술로 안전한 사회(Safe Society) 조성에 기여 ▲AI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한 ESG 활동 등 본업과 밀접한 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ESG 활동을 추진해 사회적 임팩트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SKT는 지난해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국내 IT 기업 최초로 RE100을 선언하는 등 선제적인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 또 일회용컵 절감을 위한 해피해빗, NUGU 코로나 케어콜 등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AI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본업의 핵심 인프라인 통신 네트워크를 그린 네트워크로 전환하기로 했다.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 및 업그레이드해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하는 '싱글랜' 기술과 AI 기술을 활용해 기지국의 전력 사용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2023년까지 태양광 국사를 300개 이상 구축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강화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량을 줄여 '넷 제로(Net zero)'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블록체인·메타버스 키우는 SK스퀘어... 그룹 내 미래 먹거리 적극 투자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5일(현지시각) CES 2022 SK그룹 전시관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출처=SKT]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1월 5일(현지시각) CES 2022 SK그룹 전시관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출처=SKT]

SKT는 SK그룹 관계사들과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담당 조직을 만들었다. 이를 토대로 연내 암호화폐도 발행할 계획이다.

SK스퀘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초 블록체인 사업을 맡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콘텐츠웨이브, SK플래닛, SK하이닉스 등 SK스퀘어의 자회사와 SK텔레콤 등 SK 관계사들과 함께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이 조직의 구상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미래를 이끌 투자전문회사로 분할된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ADT캡스, 콘텐츠웨이브,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 16개 회사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ICT 투자와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에 집중할 예정이다. 존속법인 SK텔레콤은 사명을 유지하고 본업인 이동통신(MNO) 사업에 주력하게 된다.

이밖에 S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영상 SKT 대표는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이프랜드 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가상공간 속 장터를 열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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