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러시아에 가스대금 루블화 결제 거부... 러시아 제재 확대
G7, 러시아에 가스대금 루블화 결제 거부... 러시아 제재 확대
  • 한시형 객원기자
  • 승인 2022.03.29 06:30
  • 수정 2022.03.29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 연합뉴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G7 에너지 장관들은 모두 이는 기존 계약에 대한 명백하고 일방적인 위반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벡 부총리는 G7 에너지 장관들과 화상회의를 마치고 "루블화 결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우리는 영향을 받는 기업들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구에 따르지 말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3일 내각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유럽 등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팔 때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만 결제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런 조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폭락한 루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조처라고 분석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만약 유럽 고객들이 루블화로 결제하는 것을 거부하면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우리는 명백히 무료로 가스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우리 입장에서 유럽을 위한 자선사업에 관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군이 보급 지연과 사기 저하 등으로 졸전을 거듭하자 우크라이나 군이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러시아 군을 밀어내는 모양새다.

키이우 주 외곽 이르핀 시(市)의 올렉산데르 마르쿠신 시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좋은 뉴스가 있다. 이르핀이 완전히 해방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마을에 더 많은 공격이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용감하게 마을을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르핀은 키이우 시의 서북쪽 경계와 맞닿은 곳으로, 키이우를 서울에 대입한다면 경기도 고양시 정도의 위치에 있는 도시다.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북·동·서쪽에서 포위하기 위해 진격했으며, 우크라이나 군은 키이우 중심에서 불과 20㎞ 떨어진 이르핀에서 러시아 군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마르쿠신 시장은 "이르핀은 반격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다음은 부차, 보르젤, 호스토멜을 탈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차와 보르젤, 호스토멜 역시 키이우 서북쪽의 소도시로 특히, 호스토멜은 개전 초기 러시아 공수부대가 호스토멜 공항 장악을 위해 투입됐던 곳이다 .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군을 외곽으로 밀어내면서 키이우 시도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키이우 시의 통행금지 조치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28일부터 통행금지 시간이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로 기존보다 2시간 줄어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 한시형 객원기자]

christmashan@hanmail.net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