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6·1 지방선거와 관련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다.
유 전 의원측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며 "언론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유 전 의원은 측근 의원들과 지지자들의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 요구가 이어지자 심사숙고 끝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선 경선 패배 이후 정계은퇴를 고민해오다, 최근 당 안팎에서 '경기도지사 후보 차출론'이 제기되면서 본격적으로 출마 여부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으로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거물급 인사들의 빅매치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다만 경기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대선 직전까지 맡은 자리인 만큼 소위 ‘이재명 효과’가 남아있다. 때문에 경기도지사 선거는 6월 지방선거 승패를 가를 격전지로 꼽히며 '대선주자급' 후보들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 경기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심재철, 함진규 전 의원 등 2명이다. 이밖에 윤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은혜 의원의 차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근 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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