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경 압수수색에 "당선인 눈치보기에 급급...하명 없는 하명수사"
민주당, 검·경 압수수색에 "당선인 눈치보기에 급급...하명 없는 하명수사"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04.05 15:43
  • 수정 2022.04.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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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일 경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으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것에 대해 "노골적인 정치보복이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의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8일 발전 자회사와 산하 공공기관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이어 대선 당시 윤 당선인과의 경쟁 상대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법카 의혹'에 대해 경찰은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선인 눈치 보기에 급급하고, 스스로 하명 없는 하명수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검찰이 지난주 느닷없이 산업통상자원부를 압수수색했고 어제는 경찰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며 "대선 후에 국민 걱정한 전임 정부에 대한 탄압과 정치적 경쟁자에 대한 노골적인 의혹이 시작된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취임도 하기 전에 사정정국부터 하는 이러한 대통령 당선인은 없었다. 앞으로 5년 동안 어떤 공안 국정이 자행될지 걱정스럽다"고 윤석열 당선인을 겨냥해 말했다.

그러면서 윤 비대위원장은 "수사기관이 국민이 아닌 권력에 충성할 때 공권력의 신뢰는 땅에 떨어질 것"이라며 "살아있는 권력인 당선인과 가족에 대해 낯부끄러운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경쟁자는 공격하는 것은 결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윤 비대위원장은 "오늘 본회의 산회 후에 정치개혁, 언론개혁을 비록해 검찰 개혁 수사 기관들의 규탄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원내부대표도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과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왜 적극적으로 수사를 안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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