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떠난 여신협회 차기회장은 누구?…박지우·남병호·정완규 '3파전 압축'
김주현 떠난 여신협회 차기회장은 누구?…박지우·남병호·정완규 '3파전 압축'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2.08.23 16:06
  • 수정 2022.08.23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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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숏리스트 3명 확정…민·관 고루 분포
민관 저마다 강점 보유…당국-업계 현안 조율 능력 우선
내달 6일 최종후보 1인…중하순 회원사 찬반투표로 확정
여신금융협회는 23일 1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이사,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이사. [출처=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협회는 23일 1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이사,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이사,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출처=여신금융협회]

지난달 김주현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공석 상태였던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의 윤곽이 박지우·남병호·정완규 후보 등 3명으로 좁혀졌다.

23일 여신금융협회는 1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면접후보군(숏리스트)으로 최종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간 출신으로는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이사가 유일하다. 박 전 대표는 서강대 외교학을 전공한 뒤 핀란드 헬싱키 경제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KB국민카드 신용카드사업그룹 부행장, KB국민카드 부사장, KB국민은행 이사부행장·은행장직무대행 등을 거쳐 KB캐피탈 대표이사를 지냈다.

관료 출신으로는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와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후보군에 올랐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남 전 대표는 행시(현 5급공채) 37회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국제협력팀장을 지냈다. 2011년부터는 관복을 벗고 KT캐피탈 대표이사를 거쳐 한국자금중개 전무, KB캐피탈 경영관리본부장 전무를 지냈다. 이후 나이스평가정보 사외이사와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지냈다.

정 전 사장은 고려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행시 34회 출신으로 금융위에서 중소서민금융정책관직을 맡았다. 새누리당 정책위원회에서 수석전문위원을 맡았으며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2018년부터 작년 3월까지는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재직했다. 현재는 토스뱅크 사외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민관 출신이 저마다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망이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오롯이 민간경력을 보유한 박지우 전 대표의 경우 금융권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고 업계 현안이나 고충을 충분히 헤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과의 연결고리가 약할 수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반면 금융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정완규 전 사장은 금융당국과의 강한 연결고리와 업무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당국의 입김이 절대적인 여신업계에서 관출 회장에 대한 선호가 나오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여신협회장 네 명 중 세 명이 관료출신이었다”라며 “금융당국 및 업계 간 이해가 높은 회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런 면에서 민관 경력을 고루 지닌 남병호 전 대표에게 표가 쏠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선 관계자는 “업계 사정을 잘 헤아리고 금융당국과의 사이에서 이를 잘 조율할 수 있는 회장이 와야 한다는 것”이라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경력이 가장 조화를 이루는 후보에게 기울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협회는 내달 6일 2차 회추위를 열고 박지우·남병호·정완규 세 후보에 대한 면접 및 투표를 진행한다. 이후 최종후보 1인을 추리고 회원사 전체가 참여하는 총회에서 찬반투표를 이어갈 계획이다. 총회에는 8개 카드사(우리·KB국민·롯데·BC·삼성·신한·하나·현대카드) 및 7개 캐피탈사(IBK·KB·롯데·산은·신한·하나·현대캐피탈)가 참여한다.

협회 관계자는 “총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단 9월 중하순 쯤으로 예정하고 있다”라며 “총회투표는 찬반투표로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회장으로 확정된다”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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