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환 한국노바티스 노조위원장(사진)은 29일 희망퇴직(ERP) 프로그램 본격 가동과 관련해 “ERP가 법 규정에 따라 진행되는지 지켜보겠다”며 “앞으로 진행 과정에서 법을 어기게 되면 투쟁 방향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안 노조 위원장은 “현재 ERP는 희망자에 한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강압적인 면담은 없었다”며 “대기발령 경우도 퇴사가 아니라 조직 변경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하는 것은 법적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노바티스는 ERP 절차에 돌입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25일 ERP 실시를 고지하고 노조와 면담을 진행했다. 보상 조건은 '2n+12' 수준으로 전해졌다.
근속 연수의 2배에 12개월을 더한 만큼 월급을 지급한다는 의미다.
글로벌 노바티스는 지난 6월 제약사업부와 항암사업부를 통합하는 글로벌 조직개편을 선언하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전 세계 8,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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