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줌인] 코로나 이후,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5개의 바이러스 그룹
[팬데믹 줌인] 코로나 이후,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5개의 바이러스 그룹
  • 유 진 기자
  • 승인 2022.09.17 06:39
  • 수정 2022.09.17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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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옮기는 모기를 방역하는 작업. /연합뉴스
바이러스 옮기는 모기를 방역하는 작업. /연합뉴스

코로나19 이후 어떤 바이러스들이 인류에게 위협을 줄 것인가.

최근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가 미래에 발생할 전염병 5개와 그에 따른 대비책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심각하게 우려되는 것은 이번 코로나19의 후속 변종들, 그리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같은 코로나바이러스과라고 할 수 있다. 

인류 최초의 코로나바이러스는 1965년과 1967년에 각각 발견됐다. 그 시대의 코로나바이러스는 가벼운 감기 같은 증상과 위장염만을 일으키는 낮은 등급의 병원체였다. 코로나바이러스과는 2002년 중국에서 중증 후천성 호흡기 증후군(SARS-1)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주요 관심사로 여겨지지 않았다.

1. 코로나바이러스과: 코로나19,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코로나바이러스과는 매우 긴 RNA 유전정보를 가지고 최대 30개의 바이러스 단백질을 암호화한다. 단지 4, 5개의 유전자만이 전염성을 띄지만, 이외 다른 유전자들은 우리의 면역반응을 변화시킨다. 이 과의 바이러스는 일정하고 낮은 속도로 변이하여 외부 스파이크 단백질을 통해 새로운 숙주 세포로 들어가 감염시킨다.

코로나바이러스과의 바이러스는 생태계에 널리 퍼져 있으며, 전체 포유동물의 20%를 차지하는 박쥐 종에서 흔히 발견된다. 하지만 박쥐에서 시작한 돌연변이는 사향고양이와 같은 다른 포유동물에게, 그리고 나서 인간에게 퍼진다.

기후변화로 인해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바이러스 변종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순환하게 된다. 또한 기후 변화는 바이러스 전달체계의 교차점을 위협하고 코로나19 즉, SARS-CoV-2(코로나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이제 밍크, 고양이, 개, 흰꼬리사슴과 같은 다른 종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

PDI(피터도히티 인스티튜트)의 데미안 퍼셀 교수는 ”새로운 동물 숙주와 자원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계속되는 바이러스의 진화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연합뉴스
일본뇌염 예방접종. 연합뉴스

2. 플라비바이러스과: 뎅기열, 일본뇌염, 지카, 서나일열

플라비바이러스과(flaviviridae)는 뎅기열, 일본뇌염, 지카, 서나일병 등을 포함한 여러 질병을 유발시킨다. 이 과는 생명에 크게 위협적이진 않지만 때때로 발진이나 관절통을 유발한다. 하지만 일본뇌염은 뇌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지카바이러스는 선천적 결함을 유발할 수도 있다.

몇개의 바이러스들은 모기에 물려서 감염될 수 있지만, 모든 바이러스가 모기로 인해 전염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뎅기열과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모기로 인해 전염되며 주요 모기 종들은 고인 물에서 흔히 발견된다.

또한 웨스트나일열 바이러스와 일본뇌염은 모기 때문에 전파된다. 이 모기들은 뒤뜰보다는 습지와 덤불 지역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더 높으며 뎅기열과 지카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습기를 좋아하는 특징이 있다.

시드니대 병원 카메론 웹 과학자는 ”그 중 일본뇌염이 가장 완벽한 예로 들 수 있다“며 ”사람, 조류, 포유류 가리지않고 바이러스를 전파시킨다”고 밝혔다. 퀸즐랜드대 의학대학 앤드류 반 덴 허크 박사는 “폭우와 홍수는 새로운 질병의 출현을 위한 완벽한 발판”이라고 날씨 변화를 지적했다.

3. 오르토믹소바이러스과: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는 코로나19 이전까지 전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주요 변종은 보통 조류, 돼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신종 플루 바이러스의 조합에서 발생한다. 이는 동물성 감염이라고 하며, 주로 동물에게 영향을 미치는 인플루엔자 균주가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변종은 기존의 면역체계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전염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인플루엔자는 20세기 초부터 1918년, 1957년, 1968년, 2009년 4차례의 유행이 있었다. 인플루엔자는 다른 많은 호흡기 감염만큼 전염성이 있진 않지만, 짧은 잠복기동안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모나쉬대학교 앨런 쳉 전염병학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백신 접종으로 인플루엔자를 예방할 수 있지만, 완벽하게 보호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아동 예방접종 모습. 연합뉴스
아동 예방접종 모습. 연합뉴스

4. 파라믹소바이러스과: 니파 바이러스, 헨드라 바이러스

파라믹소바이러스과(Paramixoviridae)는 인간과 동물에 영향을 미치는 큰 바이러스 과이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홍역과 유행성 이하선염,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다.

홍역은 세계적으로 특히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에게 위험한 질병이지만 백신만으로도 1700만 명의 목숨을 구해 백신효과가 높다.

파라믹소바이러스 중 하나는 동물이 사람에 옮기는 감염병인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여기에는 헨드라 바이러스, 니파 바이러스, 그리고 새로운 랑야 바이러스(영화 컨테이젼에 등장하는 가상의 바이러스 MEV-1)가 포함된다.

헨드라 바이러스는 1994년 퀸즐랜드에서 발견된 후 14마리의 말과 조련사가 죽은 사건이 있었다. 감염된 여우들이 말들에게 감염시키고 4명의 사망자를 포함하여 호주인 7명의 헨드라 바이러스 환자가 보고됐다.

1998년 방글라데시에서 처음 발병한 니파 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더 중요하다. 감염은 경미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뇌염에 걸린 사례도 있었다. 모나쉬대 전염병학 앨런챙 교수는 ”니파 바이러스는 접촉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집트숲 모기. 연합뉴스
이집트숲 모기. 연합뉴스

5. Togaviridae (알파바이러스): 치쿤구니야열, 로스강열, 동부 말뇌염, 서부 말뇌염, 베네수엘라 말뇌염

알파 바이러스로 인한 가장 흔한 감염증상은 발열, 발진, 관절 통증이다.

일부 플라비바이러스처럼 치쿤구니야 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에 의해서만 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밝힌 바이러스들과 같이 로스강 열병의 확산에도 수십 종의 모기들이 전파자 역할을 한다. 또한 이런 모기들은 호주 전역에서 흔하게 발견된다. 곤충학자 앤드류박사는 ”생태학적인 연구를 통해 향후 일어날 대유행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yooji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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