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군대간다, "순차적 병역 이행"...국방부 주변 "환영"
BTS 군대간다, "순차적 병역 이행"...국방부 주변 "환영"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10.17 18:29
  • 수정 2022.10.17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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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지난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에서 열창하고 있다. [출처=연합]

방탄소년단(BTS)의 맏형인 진(30-김석진)이 입영 연기를 하지 않고 입대하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하이브는 17일 "방탄소년단은 각 멤버의 병역 이행 계획에 맞춰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한다"며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BTS 멤버들은 현행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를 추천 받아 연말까지 연기된 상태였으며, BTS 멤버들의 병역특례 문제가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부터 시작해 현 윤석열 정부까지 이어졌지만 BTS에서 군 복무를 이행하겠다고 밝혀 BTS의 병역특례를 둔 의견 대립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체부 장관이 추천이 있을 경우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지만 '대중문화'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여론과 정치권에서는 대중문화 예술인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인입하거나 기여도에 따라 군 면제를 할 수 있게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려왔으며 국회 국방위원회에는 병역법 개정안 3건이 계류되어 있다.

방탄소년단 [출처=하이브]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사실상 형평성의 문제로 BTS에 병역 특례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4일 국정감사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병무 이행의 공정성과 형평성 차원에서 BTS의 군 복무가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국회에서 병역법이 개정되면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BTS가 군에 오되 연습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이 있으면 함께 공연할 수 있게 할 방법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여론과 국익을 고려한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여러 기관에서 BTS 병역 특례를 두고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나 MZ세대(10~30대)는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측면을 바라보는 것과 군 복무를 이행해야 하는 입장에서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합참을 중심으로 하는 현역 예하부대와 군 전역자인 예비역 모임, 그리고 중장년층에서는 BTS의 병역의무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 SNS과 각종 예비역 커뮤니티에는 BTS의 이번 결정을 "환영" "다행" 이라며 반기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병역 이행을 결정함으로써 일부 팬들의 아쉬움은 있을 전망이지만 "2025년의 완전체의 모습을 기대한다", "먼저 입대 계획을 밝히는 멋진 모습이다", "역시 방탄소년단이다!"라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과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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