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17발·포탄 100여발 포병사격 등 9·19 군사합의 위반
北, 미사일 17발·포탄 100여발 포병사격 등 9·19 군사합의 위반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11.02 17:14
  • 수정 2022.11.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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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포병사격 모습 [출처=조선중앙통신/연합]

군 당국은 2일 오후 1시 27분쯤 북한이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가한 것을 포착했다.

북한은 이날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동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 10발을 추가 발사하고, 오후에는 동해상 NL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로 100여발의 포병사격을 포함한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1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미상 항정 4개를 발사한 것을 포착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2시간 뒤인 8시 51분경에는 북한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한발은 NLL 이남 동해상으로 탄착돼 분단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해에 근접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울릉도 지역에 공습경보가 울리기도 했다.

군 당국은 9시 12분경부터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발을 추가로 포착했다.

이에 대응해 우리 공군은 오전 11시 10분부터 F-15K와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 해상에 정밀사격을 실시했다.

계속해서 오후 1시 27분경에는 북한이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100여발의 포병사격을 포착했으며 이에 합참은 "이번 도발은 명백한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는 내용의 경고통신문 발송을 실시했다고 알려졌다.

2022 호국훈련 현장을 찾아 군사대비태세 및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하는 김승겸 합참의장 [출처=연합]

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러캐머라 연합사령관과 공조회의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공유하고 북한의 위협·도발에 대한 연합바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공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NLL 이남 우리 영해로 근처로 발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직접적이고 매우 심각한 도발행위이며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한 가운데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엔 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지난달 3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대한 반발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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