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가 "전 세계 테크 인력들이 러시아를 막기 위한 혁신 기술을 만들고 전쟁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도와달"고 호소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 최대의 테크 컨퍼런스인 웹서밋(Web Summit)의 개회식 행사에서 “공상과학 소설에서 보던 디스토피아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다. 러시아가 기술을 테러에 이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기술이 곧 전쟁터라고 묘사하며, 드론과 미사일 같은 기술 장비들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닌 죽이기 위해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중들 중에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있는 이들도 있었는데, 젤렌스카 여사는 청중들에게 테러를 막고,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며, 파괴된 것을 복구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달라며, “당신들이 테러 희생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막는 것을 도울 수 있다. 나는 그러한 기술이 미래라고 믿는다. 그렇지 않으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러시아 푸틴 정부는 위험한 민족주의자들을 제거하고 러시아어 사용을 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특수 군사 작전’이라면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공격을 정당한 이유가 없는 제국주의적 영토 침략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백만 명이 피난을 하고, 냉전 시대의 분열이 다시 시작됐다.
젤렌스카 여사는 “러시아가 우리의 발전소를 공격해, 곳곳에서 정전이고, 매일 우리는 몇 시간 동안 전기와 통신, 인터넷 없이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발전기를 사야하기 때문에 더 이상 학교 같은 곳들의 첨단기술에 투자할 수 없다고 했다.
1일에 개막한 이번 웹서밋 컨퍼런스에는 7만 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부회장 브래드 스미스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설립자 창펑 자오까지 900명 이상이 연사로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웹서밋의 대표 패디 코스그레이브는 지난 주 로이터에, 59개의 우크라이나 스타트업이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부총리이자 디지털 전환부를 이끌고 있는 미하일로 페도로프도 연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위키리크스한국=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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