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회장에 노연홍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67·사진)이 선임됐다.
제약협회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노연홍 전 수석을 제22대 협회 회장으로 선임했다. 차기 회장 임기는 3월 1일부터 2년간이다. 한 차례 연임(2년)과 임기 연장(2년)이 가능해 최대 6년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노 신임 회장은 복지부 재직 시 보건의료 정책을 주도한 인물로, 산업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복지부 연금제도과장, 보험급여과장, 정책홍보관리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두 차례에 걸친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경력도 있다.
제10대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거쳐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끝으로 공직 생활을 마쳤다. 이후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부총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장,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등을 지냈다.
노 신임 회장에게 주어진 임무는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가동, 메가 펀드 지원 규모 확대 계획 진행, 필수·원료의약품·백신 자급률 제고,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생태계 조성,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등이다.
특히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각 부처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총리 직속의 컨트롤타워로서 업계가 오랜 기간 추진해온 과제다. 정부가 5,000억 원 규모로 추진 중인 바이오펀드를 1조 원대로 확대하고 최종 임상까지 완료하도록 운용하는 것도 협회 주요 현안이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이날 전년 대비 4.6% 증가한 약 120억 원의 예산안을 승인했다.
한편 퇴임하는 원희목 회장은 협회 고문으로 위촉했다.
협회 정관 제16조에 따르면 제약산업 전반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를 이사회 위촉을 통해 고문으로 둘 수 있다. 고문 임기는 2년이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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