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법 투쟁” 투트랙 전략 휴젤..통할까?
“M&A+법 투쟁” 투트랙 전략 휴젤..통할까?
  • 조 은 기자
  • 승인 2023.04.06 07:52
  • 수정 2023.04.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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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 달인’ 차용석 회장 영입..“해외 매출 80%↑”
검찰과는 보툴리눔 톡신 ‘약사법 위반’ 법 투쟁 전개
휴젤 “간접수출 법률적 판단 차이서 비롯된 절차”
[제공=휴젤]
[제공=휴젤]

보툴리눔 톡신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휴젤이 ‘인수합병(M&A) 달인’으로 불리는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을 회장으로 영입함에 따라 그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휴젤은 지난달 31일 차석용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차 회장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지내며 17년 연속 매출·영업이익 증대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28건에 달하는 굵직한 M&A로 사업부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M&A 달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휴젤은 차 회장 해외 시장 개척 경험을 바탕으로 보툴리눔 톡신, 필러, 화장품 등의 글로벌 전략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미국, 중국, 유럽에 모두 진출해 오는 202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80%까지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톡신을 포함한 휴젤의 해외 매출 비중은 52%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여부는 오는 6일 판가름 난다. 레티보가 허가되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이 미국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휴젤은 또한 법에 따른 투쟁도 전개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없이 보톡스를 판매한 혐의로 휴젤을 기소했다. 휴젤을 포함해 메디톡스, 파마리서치바이오, 제테마, 한국비엔씨, 한국비엠아이 등 6곳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에 따르면 6곳 제약기업은 2015년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식약처 국가 출하승인 없이 적게는 수십억 원, 많게는 1,300여억 원 상당의 보톡스를 국내 수출업체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6곳 제약기업에서 임직원 12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휴젤 관계자는 “검찰 기소는 간접수출에 대한 법률적 판단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모든 법적 절차를 이용해 당사 견해를 밝히고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차 회장 영입으로 미국과 중국, 유럽 등 보툴리눔 톡신 빅3 시장에 모두 진출해 해외 매출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choe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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