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밀문서, 친러시아 SNS에서 2차 유포...‘원본 조작설’ 등 혼란 가중
美 기밀문서, 친러시아 SNS에서 2차 유포...‘원본 조작설’ 등 혼란 가중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4.17 14:14
  • 수정 2023.04.17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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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펜타곤 기밀문건 중 한국 무기 관련 첩보사항. 한국산155mm 포탄 33만발을 목적지로 이송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담긴 기밀문서이다.  포탄 납품 기간한 기한은 72일이고 항공편 방식으로 수송한다는 계획이 잡혀있다. 다만, 포탄의 목적지가 폴란드인지 우크라인지 아니면 미국인지는 적혀져 있지 않다. [출처=USA SNS 캡쳐]
이번에 공개된 펜타곤 기밀문건 중 한국산 무기 구입 관련 첩보사항. 한국산 155mm 포탄 33만발을 목적지로 이송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담긴 기밀문서이다. 포탄 납품 기한은 72일이고 항공편 방식으로 수송한다는 계획이 잡혀있다. 그런데 포탄 이송의 최종 목적지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포탄 계획이 단순히 계획일 뿐인지, 아니면 실제 목적지가  폴란드인지 우크라인지 아니면 미국인지는 알수 없는 상태다. [출처=USA SNS 캡쳐]

세계적 파문을 낳고 있는 미국 펜타곤 기밀문서가 주 방위군 일병의 1차 유출 이후 폐쇄 채팅방인 '디스코드'(Discord)‘에서 2차 유포로 확산된 가운데, 2차 유포 진원지가 친 러시아 성향의 SNS 계정으로 나타나 유포과정에서 조작 의혹을 낳고 있다.

이는 당초 일부에서 주장한 ’1차 원본 입수내용 조작 2차 가공 살포로 연결된 것 아니냐라는 의혹에 삽시간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친러시아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2차 유포가 확인되자, 러시아 첩보 기관의 원본 조작설 얘기가 국제적인 군사 정보 라인에서 나돌고 있다하지만 정작 2차 유포를 한 계정의 주인은 올해 37세의 미 해군 출신이라 유포과정이 더욱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일부 외신들은 16(현지시간) 전직 미국 해군 부사관이 관리하는 친러시아 소셜미디어 계정이, 유출된 미국 기밀문서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펜타곤 기말문건 중 영국해군의 한국, 일본 해군의 첩보 사항. 영국은 한국, 일본과 공동으로 연합함대를 추진중이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영국은 미국 제 7함대와 같이 일본에 항공모함 기지화를 위해  미국 정부의 허가를 구하려고 하고 있다는 최신 내용이다. [출처=USA SNS 캡쳐]
이번에 공개된 펜타곤 기말문건 중 영국해군의 한국, 일본 해군의 첩보 사항. 영국은 한국, 일본과 공동으로 연합함대를 추진중이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영국은 미국 제 7함대와 같이 일본에 항공모함 기지화를 위해 미국 정부의 허가를 구하려고 하고 있다는 최신 내용이다. 지난 3월 영국 특수부대 코만드가 한미 연합 해병대 상륙 훈련인 쌍용훈련에 참가한 것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출처=USA SNS 캡쳐]

WSJ에 따르면 미 공군 주 방위군 소속 잭 테세이라가 몰래 빼낸 것으로 보이던 기밀문서가 폐쇄적인 온라인 채팅 서비스 '디스코드'(Discord)에서 돌아다니다 친러시아 성향인 '돈바스 데부쉬카'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확산했다.

돈바스 데부쉬카가 지난 5일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유출된 4건의 기밀문서를 65000여명의 팔로워에게 공개했으며 이후 몇몇 대형 러시아 소셜미디어 계정이 이를 퍼 나르면서 미국 국방부의 조사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돈바스 아가씨'란 뜻인 돈바스 데부쉬카는 텔레그램을 비롯해 트위터, 유튜브, 스포티파이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또한 팟캐스팅, 상품 판매, 자금모집 계정 등도 운영하는 등 영어권 최대의 친러 성향의 소셜미디어 계정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그런데 돈바스 데부쉬카의 관리자가 러시아인이 아닌 올해 37세의 미 해군 출신 새러 빌스라고 WSJ은 전했다.

미 해군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빌스는 지난 2020년 말 수석 항공전자 기술자로 승진해 비밀취급 인가까지 가지고 있었던 해군 중사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명예제대 했다빌스는 지난 15일 워싱턴주 오크 하버 자택에서 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돈바스 데부쉬카라는 이름으로 자금을 모집하고 팟캐스트를 진행했다고 인정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13일(현지시간) 1급 기밀문건의 첫 유출자로 지목된 비공개 대화방 운영자 잭 테세이라(21)를 체포했다. 이에 따라 미 사법당국은 기밀문건 유출 목적과 경위, 단독범행 여부, 유출된 문건과 온라인에 떠도는 문서의 조작 여부 등에 대해 본격 수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102정보단 소속 테세이라 일병과 펜타곤 이미지의 합성. [출처=AP/연합]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13일(현지시간) 1급 기밀문건의 첫 유출자로 지목된 비공개 대화방 운영자 잭 테세이라(21)를 체포했다. 이에 따라 미 사법당국은 기밀문건 유출 목적과 경위, 단독범행 여부, 유출된 문건과 온라인에 떠도는 문서의 조작 여부 등에 대해 본격 수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AP/연합]

그러나 자신은 돈바스 데부쉬카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전 세계 15명의 관리자 중 한명일 뿐이라면서 다른 운영자가 올린 비밀문서를 삭제한 것도 자신이라고 주장했다빌스는 이 비밀문서들의 사실 여부와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한다면서 자신은 이런 종류의 문서를 읽는 데 익숙하지도 않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빌스는 또한 모금한 자금을 돈바스 데부쉬카 플랫폼 운영비로 사용했으며 일부는 세르비아와 파키스탄 등의 자선단체에 보냈다면서 미국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군에 자금을 지원하는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WSJ도 돈바스 데부쉬카와 관련된 인물들이 아직 테세이라의 비밀문서 유출에 관여한 정황은 알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3일 인터넷에 유출된 기밀 정보 유출 피의자로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102정보단 소속 테세이라를 체포했다.

테세이라는 자신이 운영하는 한 채팅방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민감한 다수의 정보문건과 함께 한국, 영국, 호주 등 우방이 포함된 기밀 정보를 유포해 국제적 논란을 일으켰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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