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한 상위 10종의 암호화폐들의 가격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치솟고 있다.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거래량이 늘어날 다음 상승장 전에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지 거래 수수료 부담이 올 것이라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해 여름 이후 처음으로 3만 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비트코인을 포함, 이더리움, BNB, XRP, 카르다노, 도지코인, 폴리곤, 솔라나를 모두 합해 전체 가치가 한 달만에 3천억 달러가 증가했다. 암호화폐가 이제 바닥을 찍었다고 보는 시각 역시 많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인지는 세계적 투자은행들의 참여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러한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디지털 자산 도입의 핵심 요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ETF 및 선물보다 낮은 비용과 더 나은 유동성을 자랑하는 토큰화된 금의 가치가 지난 3월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현실 세계의 자산을 토큰화하는 것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디지털 자산 채택의 핵심 요인이라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 알케시 샤와 앤드류 모스는 “토큰화된 금은 관리 수수료 및 보관이나 보험 비용 없이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현실 세계의 실제 금에 노출된다”라고 보고서에 섰다.
즉, 토큰화된 금이 현실 금 가치를 따라가며 24시간 탈중앙화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소액 투자가 투자 접근성을 증가시키며, 이전에는 가능하지 않았던 분할을 통한 물리적인 금의 소유권 및 가치 이전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랜 기다려온 이더리움의 이번 주 상하이 업그레이드는 월가와 기관투자자들이 크립토 시장에 몰려들 것이라는 희망에 다시 불을 지폈고, 지난 달에는 세계 최대 금융기관 두 곳인 피델리티와 블랙록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암호화폐 투자 비중을 조용히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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