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남국, 몰래 코인하다 금융당국 걸린 게 왜 내 작품이냐"
한동훈 "김남국, 몰래 코인하다 금융당국 걸린 게 왜 내 작품이냐"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05.16 13:27
  • 수정 2023.05.16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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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 “아무리 억지로 연관성을 찾아봐도 저한테 질의할 때 코인한 것 말고는 없어”
참여연대 관련 ‘손해보니 참으라’는 말에 “공직자가 할 일 하고 손해 보는 것 괜찮아”
"참여연대는 약자보호라면서 박원순 전 시장 다큐 피해자에 대해선 왜 말 못하나“
“민주당 정권에서 참여연대는 권력 그 자체, 정치적 지지로 자리 받아 정상 아냐”
법사위에 출석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연합]
법사위에 출석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연합]

한동훈 장관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는 과정에서 "김남국 의원이 몰래 코인하다 금융당국에 걸린 게 왜 '제 작품'이라고까지 하는지 참 궁금하다"고 직격했다.

이어 한 장관은 "김 의원이 김어준 유튜브 같은 데 나와 계속 (코인 논란을) 제 작품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뭐만 있으면 저나 검찰 탓하는 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국민들이 익숙해졌을 것 같긴 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이 이슈로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흘린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국가기관이나 수사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얻어서 (최초) 기사를 쓴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연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연합]

한 장관은 "아무리 억지로 연관성을 찾아봐도 김 의원이 저한테 질의할 때 코인한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그것 갖고 제 작품이라고 하는 건 좀 무리한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이 작년 59일 한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코인 거래를 한 정황이 발견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한 장관은 자신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꼽은 참여연대와 최근 설전을 벌이는 것과 관련, "'시민단체, 그렇게 강력한 정치단체와 맞서는 건 너만 손해다'라고 이야기하는 분이 많이 있다""그 말이 맞을 수도 있고 저도 알고 있지만 공직자가 공익을 위해 할 일을 하다가 손해를 보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연대가 자신들을 '약자 보호의 주전 선수'라고 하는데, 참여연대가 해온 모든 것을 폄훼하는 건 아니지만 명백한 약자인 성폭력 피해자를 공격하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다큐멘터리에 대해 주변에서 '왜 아무 말 안 하느냐'고 계속 말해도 빈말이라도 한마디 못 하는 게 참여연대가 말하는 약자 보호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연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연합]

"참여연대는 정부지원금을 안 받았다고 하는데 정부, 권력으로부터 세금으로 월급 받는 자리를 갖는 게 정부의 직접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더 문제 있는 것 아닌가"라며 "'참여연대 공화국'이라고 불렸던 지난 5년 외에도 민주당 정권에서 참여연대는 권력 그 자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단체 이름을 걸고 정치적 지지를 해주는 대가로 권력 자리를 제공 받는다면 저는 공익에 도움이 되는 정상적인 시민단체라 생각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총선 출마설'에 대해선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선의를 갖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소임 하겠다"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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