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뱅크런' 진정 기미…"자금이탈 1조 줄어·재예치 3천건"
새마을금고 '뱅크런' 진정 기미…"자금이탈 1조 줄어·재예치 3천건"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3.07.09 06:36
  • 수정 2023.07.09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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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대응단' 위기설 진화 총력·내주 감소세 지속 기대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 사태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불안감을 자극할 가능성이 점쳐지며 채권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예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 사태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불안감을 자극할 가능성이 점쳐지며 채권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예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새마을금고 뱅크런(대규모 자금 이탈세) 우려 진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이탈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분위기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경우 사태 조기 진화에 대한 기대도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동요가 일단 가라앉으면 사태 발단이 된 연체율 급등 및 일부 금고 부실에 대한 본격 정리 작업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주말 전 마지막 영업일이었던 지난 7일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목요일 오후부터 인출 증가세가 둔화했으며, 금요일 인출 규모는 전날(목요일)보다 1조원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위기설이 커진 지난주 내내 확대 분위기던 자금 이탈 규모가 지난 7일 처음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정부를 믿어달라', '안심해도 좋다'는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잇따른 메시지가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중도 해지 고객들의 재예치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일 0시부터 6일 자정까지 중도해지 한 새마을금고 고객 중 오는 14일까지 재예치를 신청한 경우 당초 약정 이자를 복원하고 비과세 혜택도 유지하겠다는 '비상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7일 하루에만 중도 해지자의 재예치 건수는 3천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도 해지로 인한 여러 손해까지 감수할 상황이 아니며 불안이 과도했다고 판단한 고객들이 다시 금고에 자금을 넣은 것이다.

이탈세 규모가 일부 줄었다고 해도 여전히 위기감이 상당하기 때문에 다음 주 분위기가 사태 조기 진화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정부와 새마을금고는 다음 주에도 불안 심리 진정을 위한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dtpcho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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