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시작..국립암센터 보건의료 절반 참여 ‘수술 비상’
총파업 시작..국립암센터 보건의료 절반 참여 ‘수술 비상’
  • 조 은 기자
  • 승인 2023.07.13 11:54
  • 수정 2023.07.13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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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암 환자 수술 100여 건 취소
국립중앙의료원 “정상진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
[제공=국립암센터]
[제공=국립암센터]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의료진 4만여 명의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전국 의료 현장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3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전국 127개 지부 145개 사업장의 조합원 4만5천 명 규모가 이날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약사, 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의료 종사자들이 속해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산별노조다.

사립대병원지부 29개, 국립대병원지부 12개, 특수목적공공병원지부 12개, 대한적십자사 지부 26개, 지방의료원지부 26개 등이 이번 파업에 참여한다. 

참가 규모가 큰 데다 일명 '서울 빅5' 대형병원을 제외한 고려대안암·구로·안산병원, 경희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아주대병원, 한양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20여 곳이 포함돼 의료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립암센터는 간호사 등 보건의료 인력 절반 이상이 파업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13과 14일 예정된 암 환자 수술 100여 건을 취소했다. 파업 기간 병상 상황을 고려해 11일부터 수술 환자 수를 줄이고 병동과 외래를 축소했다. 

양산부산대병원과 부산대어린이병원은 파업 전날까지 입원 환자를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보냈다. 총파업으로 인해 일반병동을 관리할 인력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13~14일 예정된 수술 일정을 모두 미뤘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홈페이지에 파업이 예정된 13일부터 14일 빠른 예약 업무가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하면서 "정상진료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13일과 14일 이틀간 진행된다. 13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들과 함께 '2023 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대회'를 개최하고, 14일에는 서울, 부산, 광주, 세종 등 4곳의 거점 지역에서 집회를 연다.

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보건의료인력 확충, 의사 확충과 불법 의료 근절, 공공의료 확충과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타결을 이루지 못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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