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 정찰위성 재발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위협·불법활동 자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어떤 발사도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하는 것"
"위협적이고 불법적인 활동 자제하고 북한 정권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나설 것 촉구"
로이터통신 '국무부 평양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추구한다' 보도

美 "실패한 北위성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조건없는 대화 추구". [출처=연합]

북한이 다시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한 것에 대해 미국 행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자제를 요구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각)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한국 언론의 질문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어떤 발사도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며 여기에는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우주발사체(SLV)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주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것과 같거나 호환할 수 있는 기술을 포함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추가적인 위협적이고 불법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북한 정권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국무부가 평양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추구한다고 보도했다.

인공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로켓은 ICBM과 기술적으로 사실상 동일하며, 안보리 결의는 그 용도와 무관하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에 이어 24일 새벽 2차 위성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위키리크스한국=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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