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SK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가 관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그릭스는 상반기 174억 원을 기록했다.
2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한국GSK 싱그릭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174억 원으로 출시 반년 만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 63억 원, 2분기 매출 11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경쟁 품목인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는 160억 원, 한국MSD ‘조스타박스’는 118억 원)을 보였다.
스카이조스터는 1분기 95억 원, 2분기 65억 원을 기록했고, 조스타박스는 1분기 60억 원, 2분기 5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싱그릭스는 살아있지 않은 항원에 GSK 면역증강제를 결합한 유전자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이다.
2017년 미국 출시 후 캐나다, 영국, 독일, 벨기에, 호주, 일본, 중국 등 30여 개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는 GC녹십자와 광동제약이 판권을 갖고 지난해 말 출시됐다.
국내 허가된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사백신)은 싱그릭스뿐이다.
글로벌 임상 3상(ZOE-50, ZOE-70) 결과 싱그릭스는 50세 이상 성인에서 97.2%의 예방률이 4년간 지속됐고, 이후 10년까지 89% 유지됐다. 다른 두 백신이 60%대인 것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최근 50세 이상 중국 성인 5,9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4상(ZOSTER-076)에서 100% 예방효능을 나타냈다.
위약군에서는 31건의 대상포진 사례가 보고됐지만, 싱그릭스 투여 그룹에서는 대상포진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GSK 관계자는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사백신 싱그릭스의 유효성을 추가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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