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르면 내주 러시아 방문…NYT "푸틴과 무기거래 등 논의할듯"
김정은, 이르면 내주 러시아 방문…NYT "푸틴과 무기거래 등 논의할듯"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09.05 06:38
  • 수정 2023.09.05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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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연합뉴스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연합뉴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다음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달에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 당국자도 연합뉴스에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협상을 정상급에서 계속 논의하기를 기대한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확보했다"고 공식 밝혔다. 

한미일 군사훈련에 맞서 북-러 훈련도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열차를 이용해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한 뒤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0∼13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서 김 위원장과 푸틴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회담이 모스크바에서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방북에 이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서한을 교환하는 등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무기 거래 협상에 따라 러시아군은 북한으로부터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할 상당한 수량과 다양한 유형의 탄약을 공급받을 개연성이 있다.

북한은 러시아가 원하는 탄약과 대전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우측 두번째)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좌측 두번째)[EPA 연합뉴스 자료사진/KCNA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우측 두번째)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좌측 두번째)[EPA 연합뉴스 자료사진/KCNA 제공]

미사일 등의 공급 대가로 위성, 핵 추진 잠수함 등과 관련한 첨단기술 이전과 식량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미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동방경제포럼 참석 외에 블라디보스토크의 러시아태평양함대사령부 33번 부두를 방문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밖에 김 위원장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미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약 1천500킬로미터 떨어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러시아가 임대 중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새로 건설한 첨단 우주기지로 2016년 첫 로켓 발사가 이뤄졌다.

앞서 북한 정부 대표단 20명이 지난달 말 기차로 평양에서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한 뒤 비행기로 갈아타고 모스크바를 향했는데 이는 김 위원장이 방러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NYT는 전했다.

해당 대표단에는 지도부 경호 업무 담당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무게를 실었다.

김 위원장의 방러 논의는 지난 7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북한 방문 때 처음 제안된 것으로 미국 정부는 보고 있다.

kk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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