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화가 김영화 작가의 ‘마법의 순간’ 대구전시회가 관람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1개월 연장된다.
대구 인터불고호텔갤러리 측은 “당초 8월 24일~9월 6일로 정해져 있던 전시회를 관람객들의 요청에 따라 10월 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익대 동양화과 출신으로, 김홍도의 9대손이기도 한 김영화 작가는 국내외에서현대 동양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의 작품 특징은 동양 수묵(水墨)에 서양의 추상(抽象)을 가미했다는 것이다.
동양화는 풍경을 그린 것 같아도 단순히 풍경 그 자체 만을 담지 않는다. 그 안에는 관념의 세계가 담겨 있다.
또한 동양적 세계관에서는 음양의 조화를 강조한다. 김영화 작가의 작품에서도 필드를 여체(女體)로 표현하거나, 소나무로 남성성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동양적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
대중에게는 생소한 서양의 스포츠를 동양화적 감성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수 차례의 실험과 발전을 거듭하며 그녀의 작업은 서양의 골프와 한국의 동양화라는 상충되는 개념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켰다.
그녀는 골프18홀을 라운딩하는 과정이 인생의 희로애락을 연상케 한다고 생각했다. 게임의 시작과 끝에 따르는 긴장,흥분,열정,성취감 등을 밝고 긍정적이고 밝은 톤으로 화폭에 담아냈다.
그녀는 작업하기 전 명상을 통해 작품에 숨을 불어넣는다. 명상을 하면 화려한 색채가 떠오르고, 이것을 화폭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탄생한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사유를 불러 일으키게 한다.
김영화 작가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마법의 순간’ 시리즈를 발표하면서부터다.
이 시리즈는 감상자의 사유의 세계를 확장하며, 명상과 심상의 세계를 표현한 그림이다. 김영화 작가는 “이전의 작업은 주로 나 자신을 위한 그림이었다. 그러나 이 작업은 감상자를 위한 것이다” 라고 표현했다. 이 시리즈의 타이틀이 ‘Les moments de magie’(마법의 순간)이다.
이 그림은 현대예술의 추상적 기호를 담은 듯 하지만, 오히려 유구한 동양예술의 철학을 담고 있다. 그녀는 보이는 현상보다는 명상의 세계에서 포착한 것을 그리려고 한다. 깊은 무의식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내면의 파동은 우주가 그녀 안에 담겨있다는 통찰에서 비롯된다. 그녀의 느낌과 직관을 따라 캔버스 앞에서는 마치 보이는 선을 따라가듯이 '저절로' 그림이 그려진다.
동양예술의 정신과 선을 일평생 연구하며 추구해온 그녀는 짙은 먹과 황금빛 터치, 그리고 강렬하고 깊은 색으로 자신의 관념을 끊임없이 표현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그야말로 명상 그 자체이다. 명상으로부터 나와, 명상하는 가운데 창조하며, 보는 이들에게 명상을 이끌어낸다.
Les moments de magie(마법의 순간)은 그녀만의 일관된 3면 분할 구조를 띄고 있다. 3분할된 면에 색, 먹, 그리고 금분의 비구상 작업은 그림에 안정감을 더했다. 3이라는 숫자는 완전함을 의미한다.
선택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균형을 이루며 리듬감을 조성한다. 그녀는 작품활동에서 끊임없이 추구했던 치유의 예술을 작품구조의 변화에서 찾아냈다. 그녀의 작품은 끊임없이 진화 중이다. 더 깊은 명상과 치유의 에너지를 창작자와 감상자 모두에게 전달하기 위해 그녀는 계속해서 완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영화 작가는 올들어 파죽지세의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아트부산 2023, 조형아트서울(PLAS) 2023, 홍콩 어포더블 아트페어(HONGKONG Affordable Artfair), 아트페어 대구 2023, 아트페스타 서울 2023 등 큰 행사에 참여했고, 개인전, 그룹전도 꾸준히 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부산 해운대비치컨트리 클럽 펜트하우스에서 전시를 열었다.
한편 그는 SBS 생방송 pick up 트렌드 스페셜 ‘화제의 인물’로 선정되어 오는 15일 방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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