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만의 최강 지진 강타한 모로코…사망자 2,100명 넘어
120년 만의 최강 지진 강타한 모로코…사망자 2,100명 넘어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09.11 05:52
  • 수정 2023.09.11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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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모로코 강진 피해 지역 주민이 사망한 아이를 안고 오열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한 모로코 강진 피해 지역 주민이 사망한 아이를 안고 오열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120년 만의 최강 지진 희생자가 2천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진 발생 사흘째 규모 4.5의 여진이 관측되고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필사의 생존자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의 피해가 커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모로코를 돕기 위한 각국의 지원 손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정작 모로코 정부는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데 다소 소극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19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기록이 있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1분께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km 지점에서 관측된 규모 6.8의 지진은 지난 120여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 마탱'은 10일 내무부가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2천122명이 숨지고 2천4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진앙이 위치한 알하우즈 주에서 1천351명이 사망해 가장 피해가 컸고, 타루다트 주 492명, 치차우아 주 201명 등의 순이었다.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에서도 17명이 희생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내무부는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는 터라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

USGS도 이번 모로코 강진의 인명피해 추정치 평가를 이날 지진 발생 직후 내린 기존의 '황색경보'에서 '적색경보'로 두 단계 상향했다.

kk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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