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F 공여를 위한 ‘공여협정’ 공식 체결
한-우크라 ‘재건협력포럼 개최’...6대프로젝트 발표
국토교통부가 15일 오전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대표단’이 이달 13~14일 키이우를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시작된 이후 재건 사업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인들이 대거 우크라이나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단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해양수산부(해수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 해외인프라 도시개발 자원공사(KIND)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으로 구성됐다.
민간의 경우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HD현대건설기계 △현대로템 △네이버 △유신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KT △CJ대한통운 △포스코 인터내셔널 △해외건설협회가 참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대표단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통해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대표단을 직접 만나 △고속철도 △수자원 △에너지 △방산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 재건 사업 참여를 제안했다.
우리 정부는 내년에 3억달러를 우크라이나에 무상 지원하고, 2025년부터 20억달러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유상원조(장기간 저리)로 빌려주기로 했다.
이날 양국 정부는 원 장관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입석하에 EDCF 공여를 위한 ‘공여 협정’을 공식으로 체결했다.
이와 함께 재건협력단과 우크라이나와 정부는 공동으로 ‘한-우크라 재건 협력 포럼’도 개최했다.
재건 협력 포럼에는 재건 사업 발주처가 될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하고, 올락산드 쿠브라코프 우크라이나 재건 부총리 겸 인프라부 장관이 직접 재건 계획과 핵심 프로젝트, 우선순위를 발표했다.
또 양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6대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6대 프로젝트는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우만 시(市)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부차시(市) 하수처리시설 △카호우카 댐 재건지원 △철도노선 고속화(키이우~폴란드)이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6대 프로젝트를 위한 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발판 삼아, 우리 기업이 조속히 재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 및 네트워크, 금융 및 타당성 조사 등 패키지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 민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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