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우크라이나 전쟁 575일째 날의 전쟁 일지
[월드 프리즘] 우크라이나 전쟁 575일째 날의 전쟁 일지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3.09.22 05:41
  • 수정 2023.09.22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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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어디로...

21일(현지 시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지 575일째 되는 날이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UN 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폴란드의 총리가 더 이상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전쟁과 관련해 주목할만한 상황 변화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전쟁 575일째를 맞는 날 눈여겨 볼만한 뉴스들을 정리해서 보도했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요일 유엔에서 연설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574일을 지나는 동안 “고통과 피해, 그리고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세계 여러 나라들의 국민과 정부가 UN의 영토 주권 수호 의지를 의심할 정도로 UN이 ‘무능’을 드러내고 있지만, 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젤렌스키는 UN에서 러시아의 거부권을 물리칠 수 있는 권한이 UN 총회에 반드시 부여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더불어서 “모든 노력이 침략자나 침략자를 묵인하는 세력들에 의해 거부되기 때문에 전쟁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서방이 “왜곡된 지정학적 필요에 따라” UN 규범과 원칙을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연설하면서 이는 “국제 불안과 글로벌 갈등을 촉발하는 새로운 긴장의 온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호주와 캐나다를 위시한 12개 이상의 유럽 국가들은 수요일 ‘국제사법재판소’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명분으로 대량 학살과 관련된 국제 협약을 악용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의 제소(提訴)에 대해 재판권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이웃 약소국에 전면전을 개시한 지 며칠 만에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한 바가 있다.

- 폴란드가 더 이상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는 데 협조하지 않고, 앞으로는 자국 수호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에 맞서 대반격을 펼치는 중요한 순간에 악재가 돌출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둘러싸고 폴란드가 불만을 표출함과 함께 젤렌스키의 UN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했다.

-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UN 총회에서 장황한 연설을 통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폭력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하자 UN 주재 이스라엘 대표가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처음으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 X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처음으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 X 캡처]

-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헤르손 시의 의료 시설을 “고의적이고 반복적으로” 표적 삼아 아동 병원, 산부인과 병동, 지역 진료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노드 스트림(Nord Stream)’에서 벌어진 파괴 행위에 대한 스웨덴의 조사가 결정적 순간에 이르렀으며 조사관인 매츠 중퀴비스트는 올해가 가기 전에 조사를 마무리 짓기를 희망한다고 수요일 로이터에 밝혔다.

- 우크라이나의 영부인은 화요일 강제로 러시아로 끌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세뇌당해 국가 정체성을 박탈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어린이들을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압력을 넣어주기를 촉구했다. 유엔 총회에 참석한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는 1만9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되거나 러시아 점령 지역으로 추방됐다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는 화요일 밤새 17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총 24대의 무인기를 띄웠고, 크레멘추크의 정유공장을 공격해 화재가 발생하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 러시아 벨고로드의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수요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로 포격을 가해 정착촌 3곳이 정전되었고, 여성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수요일 밝혔다. 그는 이후 막시모프카 근처에서 우크라이나의 포탄을 맞아 남성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수요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한 시간 넘게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종식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뉴욕에서 회담 이후 X(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우리는 평화 구축과 양국 간 상시 대화 필요성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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