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 신입생 신고식 피해 때문에 수영과 다이빙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한 보스턴대학
[월드 투데이] 신입생 신고식 피해 때문에 수영과 다이빙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한 보스턴대학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3.09.23 06:50
  • 수정 2023.09.23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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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대학 모습 [사진 = AIT]
보스턴대학 모습 [사진 = AIT]

보스턴대학이 운동 특기생들 사이의 신입생 신고식 피해 때문에 수영과 다이빙 프로그램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22일(현지 시각) CNN방송이 보도했다.

보스턴대학은 운동 특기생들 사이에 가혹한 신고식이 벌어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남녀 수영 및 다이빙 프로그램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학교 당국에 따르면 대학 행정담당관은 수영과 다이빙 프로그램 내에서 신고식이 벌어졌다고 판단하고 “대학 정책에 따라 학생처장실에서 이 문제를 공정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은 어떤 형태의 괴롭힘도 용납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수영과 다이빙 프로그램은 중단되지만, 모든 운동 특기생들에게 제공되던 학업 및 의료 지원은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학교 당국은 이렇게 덧붙였다.

‘전미 대학 스포츠 연맹(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은 신고식을 “어떤 조직에 가입하는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굴욕적이고, 위협적이며, 품위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개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신입생 신고식에는 적극적 가담 뿐만 아니라 수동적 참여도 포함되며, 해당 활동에 참여하려는 자발적 의지와 관계없이 발생한다. 신고식은 인간 존엄성 박탈의 자존감 상실을 동반한다.”

이 단체는 이렇게 덧붙이고 있다.

'전미 대학 스포츠 연맹(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본부 모습 [사진 = ATI]
'전미 대학 스포츠 연맹(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본부 모습 [사진 = ATI]

보스턴대학은 2023년도 ‘Atlantic Coast Conference’ 챔피언십에서 남녀 팀 모두 12개 팀 중 최하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수영과 다이빙 프로그램 무기한 정지 발표는 대학 스포츠 당국이 신고식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신고식 혐의가 드러난 직후 미식축구 프로그램 수석 코치인 팻 피츠제럴드가 해고됐으며, 이로 인해 대학은 여러 소송에 직면하게 되었다.

관련해서 노스웨스턴대학의 마이클 쉴 총장은 7월의 서한을 통해 피츠제럴드 코치가 해임되기 전에 대학측이 의뢰한 독립적인 조사에서 “참석 강요, 나체 강요, 굴욕적인 성적인 행위”를 포함해 신고식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증거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피츠제럴드 코치가 신고식에서 괴롭힘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팀 문화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은 궁극적으로 감독에게 있다고 쉴 총장은 말했다. 피츠제럴드 코치는 신고식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한편, 지난 8월 노스웨스턴대학측은 신고식 소송과 관련해 로레타 린치 전 미국 법무장관이 운동부 내 문화와 책임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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