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출처=연합]](/news/photo/202310/143844_135011_750.jpg)
우리나라 9월 수출액이 546억9000만 달러로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난 가운데, 에너지 수입액 감소로 4개월 째 간신히 무역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수출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4.4% 줄어든 수치다. 아울러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이는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14개월)까지 이어졌던 연속 수출 감소세 이후 처음이다.
다만 에너지 수입액 감소로 9월 무역수지는 37억 달러 흑자를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6월부터 4개월째 흑자다. 수출보다 수입이 줄어들면서 '불황형 흑자'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상황은 반도체 9월 수출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출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반도체 수출은 99억 달러를 나타내며 1분기 최저점을 찍운 이후 줄곳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수출은 올해 최고 실적인 110억 달러로 집계됐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내외 조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출 감소율, 반도체 수출 최대 실적 등 우리나라 수출은 변곡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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