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로이터 "바이든, 이스라엘 방문 검토"...확전 우려 속 변수 주목
AP·로이터 "바이든, 이스라엘 방문 검토"...확전 우려 속 변수 주목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3.10.16 14:32
  • 수정 2023.10.16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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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로이터 “바이든 대통령, 이스라엘 방문 검토 중...일정 아직 미정”
미국 정부, 아직 바이든 대통령 이스라엘 방문, 공식 확인하지 않아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측 “美, 하마스의 공격 이후 방문 첫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인권 캠페인 만찬을 주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항해 가자지구를 점령하겠다는 이스라엘에 대해 "점령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출처=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인권 캠페인 만찬을 주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항해 가자지구를 점령하겠다는 이스라엘에 대해 "점령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출처=연합]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본거지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고언한 가운데,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전투 등 확전 우려가 계속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와 주변 정세와 맞물려 주목된다.

또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본거지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예고하고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참사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행이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AP와 로이터 통신은 15(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며칠 내 이스라엘 방문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미국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이스라엘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15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국경 마을 아이타 알 샤브에서 가까운 이스라엘군 주둔지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국경지대에선 레바논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간의 교전이 발생했다.  [출처=연합]
15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국경 마을 아이타 알 샤브에서 가까운 이스라엘군 주둔지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국경지대에선 레바논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간의 교전이 발생했다. [출처=연합]

또 다른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도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시점을 이번 주 후반으로 잡고 사안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다만 미국 정부는 아직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검토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발표할 새 외국 출장이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앞서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은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을 자국에 초청했다고 전했다네타냐후 총리의 측근은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연대의 의미를 담은 방문을 제안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첫 외국 정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유엔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보복 공격으로 이미 40만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출처=연합]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유엔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보복 공격으로 이미 40만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출처=연합]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찾는다면 동맹국에 대한 강력한 지지의 표현이라는 게 미국 언론의 분석이다이스라엘은 중동에서 미국과 가장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초점이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는 이스라엘에 지지를 표현하고 이란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해 전쟁에 끼어들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데 있다고 해설했다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과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미 중동에서 긴박한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2일 이스라엘로 급파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뒤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쳐 15일 이집트를 찾았고 16일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과도한 공격 가능성을 견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요르단으로 향하기 전 이집트 카이로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블링컨 장관은 충돌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중동 각국을 순방하고 있다. [출처=연합]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요르단으로 향하기 전 이집트 카이로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블링컨 장관은 충돌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중동 각국을 순방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이 인도주의적 재앙과 확전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AP는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가자를 다시 점령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며 경고한 것도 이런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군(IDF)은 지난 14일 지상작전에 중점을 두고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자지구의 중심도시 가자시티를 곧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네타냐후 총리는 다음 날인 15일 주례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하마스를 부숴버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잇단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사망자가 2670명으로 늘었다현지 의료진은 가자지구 내 의약품과 연료 등이 바닥을 보여 부상자 중 수천명이 더 사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다친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의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지난 7일 시작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지금까지 양측에서 4천명 이상이 사망했다. [출처=연합]
이스라엘 공습으로 다친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의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지난 7일 시작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지금까지 양측에서 4천명 이상이 사망했다. [출처=연합]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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